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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한-EU, 반도체·AI·미래차·배터리 등 첨단분야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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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관 산업장관, 비르쿠넨 EU 수석부집행위원장과 면담

    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7일 서울에서 헨나 비르쿠넨 유럽연합(EU) 수석부집행위원장과 만나 반도체, 인공지능(AI), 미래차, 배터리, 공급망 등 첨단 산업·기술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EU에서 기술주권, 안보, 디지털 전환 등 핵심 의제를 총괄하는 비르쿠넨 수석부집행위원장의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다.

    최근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공급망 교란 등 급변하는 국제 경제환경 속에서 양측은 경제안보와 첨단산업을 포괄하는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으로 협력을 한층 격상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우선 반도체 분야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고, AI·미래차·배터리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 측은 EU 차원에서 데이터 공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인 메뉴팩처링(Manufacturing)-X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메뉴팩처링-X 구축 계획을 공유하면서 데이터 연계·활용의 상호 운용성 제고를 위한 협력을 제안했다.

    또한 산업 전반의 AI 확산을 위한 국제표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음 달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 AI 표준 서밋에 EU 측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미래차 분야에서는 탄소중립 달성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기차 전환, 충전 인프라 확충, 자율주행 통신·데이터 등 분야에서 한국과 EU가 파트너로서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배터리 관련해서는 우리 기업들이 EU에 투자를 통해 EU 내 첨단 배터리 생산역량 및 공급망 강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설명하며 역내 생산된 배터리의 수요 확대를 위해 EU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우리 측은 EU에 체코 원전 역외보조금규정(FSR) 조사, EU 철강 신규수입규제안 제안 등에 대해 우려사항을 제기하고 원만한 해결을 요청했다.

    체코 원전 입찰 경쟁에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밀린 프랑스전력공사(EDF)는 체코 법원뿐 아니라 EU에도 한수원이 FSR을 어겼다며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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