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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실종여성 흉기살해…시신은 마대째로 오폐수처리조에 은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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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실종 여성 살해 혐의 김씨, 충주호서 차량 유기 지점 지목
    (청주=연합뉴스) 전 연인인 장기 실종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50대 김모씨가 26일 오후 충북 충주호에서 경찰에 실종 여성의 차량을 유기한 지점을 밝힌 뒤 다시 호송되고 있다. 2025.11.27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hase_arete@yna.co.kr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청주에서 장기 실종된 여성을 살해한 전 연인 김모(50대)씨는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은 마대에 넣어 폐기물처리업체 오폐수처리조에 담가 은닉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는 지난달 14일 실종된 전 연인 A(50대)씨의 SUV에서 그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격분해 흉기로 10여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폐기물처리업체를 운영하는 김씨는 또 숨진 A씨를 마대에 넣은 뒤 자신의 거래처인 음성군의 한 폐기물업체를 찾아가 폐수처리조 안에 담가 은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살해 흔적이 남은 A씨의 SUV는 2곳 이상의 거래처에 옮겨 놓은 뒤 천막으로 덮어 숨겼다.

    그러면서 거래처 업주에는 "자녀가 사고를 많이 치고 다녀서 빼앗았다. 잠시 맡아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지검은 전날 살인 혐의로 신청된 A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chase_are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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