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스위스대사관, '스위스 미래 기술: 산업 리더를 위한 로보틱스·드론' 시연 행사 개최
나딘 올리비에리 로자노 주한스위스대사가 27일 서울 종로구 주한스위스대사관에서 열린 '스위스 미래 기술: 산업 리더를 위한 로보틱스·드론' 시연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김상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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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기계산업으로 유명한 스위스의 로봇·드론 분야 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한국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주한스위스대사관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대사관에서 '스위스 미래 기술: 산업 리더를 위한 로보틱스·드론' 시연 행사를 열었다. 국내외 로봇·드론 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로봇기업 '애니보틱스'(ANYbotics), 드론 기업 '윙트라'(Wingtra)와 플라이어빌리티(Flyablilty) 등 스위스의 로보틱스 선도 기업들이 참여해 사족보행 로봇과 실내 드론, 측량용 드론 등을 소개했다.
나딘 올리비에리 로자노 주한스위스대사는 "스위스의 첨단 로보틱스와 비행 시스템의 역사는 '아이디어를 실제 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믿을 수 있는 도구로 바꾼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이 자리에 함께한 기업들은 어려운 작업 환경에서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사람의 위험을 줄이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가스, 화학, 전력·유틸리티, 금속, 건설 등은 점검이 필수적이면서도 위험한 환경에서 운영된다"며 "한국은 (사람의 위험을 줄이는) 혁신을 발전시키기에 이상적인 곳"이라고 덧붙였다.
27일 서울 종로구 주한스위스대사관에서 열린 '스위스 미래 기술: 산업 리더를 위한 로보틱스·드론' 시연 행사에서 참가 기업 관계자들이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수 양 애니보틱스 매니저, 윤주수 플라이빌리티 매니저, 김민규 지오시스템 팀장./사진=김상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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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참여한 애니보틱스는 산업용 검사를 위한 사족보행 자율 로봇을 시연했다.
수 양 애니보틱스 매니저는 "애니보틱스는 모빌리티, 멀티 센서 데이터 수집, 고급 분석을 완벽하게 통합하는 검사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사족보행 로봇 '애니멀(ANYmal)'은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또 광산 깊숙한 곳과 같은 환경에서도 사람의 감독 없이 거대한 시설물을 자율적으로 탐색하며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매니저는 "(사족보행 로봇은) 자동화된 정기 점검, 모터와 펌프 등 자산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압축공기 누출 감지 등을 할 수 있다"며 "안전을 강화하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며 (시설의) 가동 중단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플라이빌리티는 외골격형 실내 드론을 소개했다. 해당 드론은 충격 시 파손 위험을 낮추기 위한 외골격을 갖고 있으며 실내와 지하 시설 등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윤주수 플라이빌리티 매니저는 "사람이 들어가기 어렵거나 위험한 분야에서 로봇과 드론을 사용함으로써 안전을 강화하고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며 "처음에만 사람이 비행하고 그 이후에는 비행 지점을 저장해 자동으로 안전점검을 수행하는 장비가 내년 출시될 예정으로, 영상 외에도 초음파 센서를 통한 철판 두께 측정, 방사선 측정 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윙트라는 야외에서 사용하는 측량용 드론을 소개했다. 날개가 달린 형태로 먼 거리를 빠르고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윙트라 파트너사인 지오시스템의 김민규 팀장은 "해당 드론을 사용하면 고도 70m에서 2.5mm 규모의 크랙(갈라짐)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야외에서 사용하는 측량에 특화된 드론"이라고 소개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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