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미국이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두고 진행한 군사적 조치를 구체적으로 나열했다.
통신은 한미가 최근 서해상에서 구축함 등을 투입해 실시한 해상 대특수작전훈련(MCSOFEX)과 미국 공군 소속 F-16 전투기 오산 공군기지 전진 배치 등을 거론했다. 또 미국령 괌 근처에서 진행된 한미연합 '사일런트 샤크' 대잠전훈련과 미국 해병대의 대만해협 인근 무장장착·급유소 설치도 언급했다.
이는 한반도는 물론 중국, 러시아 등 우호국을 향한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을 부각해 이들과의 반미 연대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통신은 "이미 우리 안전권에 접근하는 일체의 모든 위협은 우리의 정조준권 안에 놓이게 되며 필요한 방식으로 관리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북한)도 필수적 권리 행사로써 국권과 국익을 지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수호를 도모함에 더욱 전념할 것"이라며 군사적 맞대응에 나설 것임을 경고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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