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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카드론 초조하게 신청, 수상하네”…보이스피싱 걸러내는 이것, 여럿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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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카드 ‘AI콜봇’ 사고 예방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과 함께
    고도화된 금융사기 예방체계 구축


    매일경제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 전경. [KB국민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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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A씨는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협박과 함께 3000만원 입금을 강요 당했다.

    A씨는 이날 KB국민카드 카드론으로 3000만원 대출을 신청했고, 이는 즉시 AI 기반 이상금융거래 탐지 시스템(FDS)에서 고위험 대출로 인식됐다.

    이에 따라 24시간 지연 입금 및 KB국민카드 상담사와 A씨가 연결됐다.

    상담사에게 A씨는 생활 자금을 대출받은 것이고, 타인에게 연락 받은 적이 없으며 대출 자금은 본인이 사용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상담사는 통화 종료 후 대출피싱사고 사례를 안내하는 ‘AI콜봇’을 고객에게 전송했다.

    콜봇 전화 종료 30분 뒤 A씨는 카드론 신청을 취소하고 보이스피싱 사고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상담사와 통화 시 A씨는 “콜봇 사례 안내로 사고임을 직감하고 취소 및 사고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FDS를 구축한 데 이어 지난 9월부터 AI콜봇까지 도입하며 금융사기 예방 체계를 한층 더 고도화했다.

    피싱을 비롯한 금융사기 수법이 빠르게 진화하는 상황에서 이상거래 탐지부터 고객확인까지 전 과정에 AI를 적용한 것이다.

    KB국민카드는 장기카드대출 고객 등 보이스피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최근 발생하는 피해사례를 안내하는 AI콜봇을 적용했다.

    또 사고발생 시 빠른 사후조치를 위해 분실신고 및 재발급, 사고보상 접수로 자동연결 되는 기능을 추가해 대응 범위를 넓혔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대출사고 사례 안내 봇 시행 후 상담원들이 통화 중 가장 큰 부분을 담당하는 사고 사례 안내에 대한 부담이 줄어 만족도가 높다”며 “고객들이 사례를 듣고 ‘예’ 또는 ‘아니오’로 답변 해야하고 부정확하게 답변할 시 실시간으로 확인해 제대로 듣도록 하고 내용을 들을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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