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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이재명 정부

    양향자 "계엄 반성해야" 언급하자 고성… 장동혁은 "이재명이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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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서 '법치수호' 국민대회… 장동혁은 '강경'

    한국일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 민생회복 법치수호 대전 국민대회'에서 최고위원, 시당위원장 등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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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9일 장외 집회 진행 중 계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 고성이 나왔다.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과 민주당을 조기퇴진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대전 으능정이 거리에서 열린 '민생 회복 법치수호 대전 국민대회'에서 "계엄은 불법이었다. 그 계엄의 불법을 방치한 게 바로 우리 국민의힘"이라며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외집회에서 당 지도부가 사과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고성을 지르고 커피를 던지며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양 최고위원은 "이런 모습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신뢰를 안 주는 것"이라며 "저는 이 자리에서 죽어도 좋다. 제 말이 틀리다면 여러분의 돌팔매를 당당히 맞겠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장동혁 대표는 대여 투쟁을 재차 강조했다. 전날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국정 방해가 계엄을 불러왔다"고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장 대표는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2024년 12월 3일, 우리는 흩어져 있었다. 2025년 12월 3일에는 우리 모두 하나로 뭉쳐있어야 한다"며 "갈라지고 흩어져서, 계엄도, 탄핵도 막지 못했고 이재명 정권의 탄생도 막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을 퇴장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국민의힘이 바로 서야 한다"면서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만, 국민과 함께 싸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이재명의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의 리스크"라며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일으키고 미래로 나아가려면 이재명과 민주당을 조기 퇴장시키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보복, 국민 탄압, 방탄 폭정, 민생 파탄의 4종 패키지가 이재명 정권의 뉴노멀이 됐다"며 "대한민국이 졸지에 삼류 정치 후진국이 됐다"고 비판했다.

    김도형 기자 nam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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