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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학교 다녀온 딸 갑자기 콜록하더니”…심상찮은 독감에 ‘이것’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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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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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 다가오면서 독감 환자가 급증세다. 올해는 예년보다 독감 유행 시기가 앞당겨졌다.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들은 학령기 어린이·청소년과 고위험 임신부·고령자를 중심으로 예방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43주차 13.6명에서 46주차 66.3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6명)과 비교하면 14배에 달하는 수치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7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단체 생활을 피하기 어려운 연령층에서 독감 유행이 두드러졌다. 45주차 기준 7~18세 어린이·청소년 집단에서 독감 증상 환자가 170.4명이나 나왔다. 1~6세 미취학 아동도 105.6명으로 전체 연령 평균 독감 증상 환자 수(66.3명)를 뛰어넘었다.

    독감으로 입원한 환자도 늘었다. 46주차 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 수는 490명으로 45주차(334명) 대비 47% 늘었다. 같은 기간 상급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 수도 72명에서 98명으로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현재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지원 중이다. 가족, 교육기관, 지역사회를 지키기 위해서는 조기 접종이 중요하다는 것이 지자체들의 설명이다.

    매일경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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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방 접종을 하면 독감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가볍게 지나가고, 증상에 시달리는 기간도 짧다.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과 전염성이 낮아진다. 독감은 여러 가지 유형이 있기 때문에, 이미 독감에 걸렸더라도 다음에 발생할 독감을 위해 백신을 맞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부분의 호흡기 바이러스는 백신에 의한 예방 기간이 길지 않다. 통상 6개월 정도로 추정된다. 감염 예방 효과는 50% 정도다. 해마다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다르기에 지난해에 예방 주사를 맞았더라도 다시금 접종이 요구된다.

    현재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A형(H3N2)이다. 최근 독감 유행 패턴을 보면 초겨울 A형 독감이 찾아오고, 한겨울 또 다른 A형 독감(H1N1)이 돈다. 초봄에 접어들 때는 B형 독감을 맞이하게 된다. 올해 맞아야 하는 3가 독감 백신에는 두 가지 A형 독감과 B형 독감이 포함돼 있다.

    예방 접종 후에는 미열이나 피로감 등 가벼운 이상반응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하루 이틀 내 회복되는 수준이지만 이상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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