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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오늘의 사건·사고

    배현진 “‘사고 친 민간인의 천박함’을 천박하다 했을 뿐인데…긁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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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측 변호인 김계리·유정화에 직격


    매일경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왼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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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그저 남편운만 좋았던 한 민간인이 사고를 줄줄이 친 천박함을 천박하다 했는데 여기에 긁혀 발작하는 희한한 자들이 있다”며 자신을 공격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배 의원은 이날 저녁 자신의 SNS 계정에 “선출직도 아닌 아무 권한 없는, 본인 말대로 ‘아무 것도 아닌’ 그저 남편운만 좋았던 한 민간인이 그 권력을 쫓는 자들에게 뇌물을 받고 분수와 이치에 맞지 않은 사고를 줄줄이 친 천박함을 천박하다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글에서 언급한 ‘아무 것도 아닌 민간인’은 김씨가 지난 8월 6일 김건희특검(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말했던 것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배 의원은 “윤어게인당을 만들려다 여의치가 않자 스리슬쩍 국민의힘에 입당해서는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게하는, 어디서 굴러 들어온 지질한 장사치들도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거듭 말하지만 법치, 원칙, 상식과 합리만이 보수 정치의 정수가 될 수 있다. 많이 쓰려도 곪은 상처는 씻어내고 가야한다”면서 “이상, 어제 오늘 게거품 물었던 이들에게 귀국인사”라고 마무리했다.

    이는 배 의원이 “천박한 김건희”라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촉구한 부분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고 있는 김계리 변호사와 유정화 변호사가 공격했던 부분에 대한 답변으로 해석된다.

    김 변호사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 계정에 “도대체 누가 누굴 보고 ‘천박’ 운운하는 건지 글 수준을 보고 피식했다”며 “민주당에서 찌라시처럼 지껄이는 얘기를 앵무새처럼 틀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이라니, 국민의힘은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정화 변호사도 30일 “배현진? 솔직히 지적 수준 차원에서 기본적인 무죄 추정 원칙에 대한 개념도 없다”며 “야당이 만들어낸 왜곡된 ‘내란 프레임’을 그대로 차용해 내부를 향해 투척하며, 구치소에서 병세가 악화되고 있는 전 영부인에 대해 ‘천박’ 운운하는 저질스러운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입에 담는 자가 수년간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안타깝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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