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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한파 시작, 심뇌질환·당뇨·고혈압 환자 증상 악화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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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 주의 필요
    질병청, 한파 대비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시작

    머니투데이

    사진= 질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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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청이 올 겨울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을 점검해 발생동향을 파악하고 주요 발생특성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대국민 건강 인식 강화와 예방활동 유도할 계획이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다.

    2025~2026년 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 약 500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관할 보건소, 지자체와 협력해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을 감시한다. 신고된 한랭질환 발생현황은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매일 제공된다.

    지난 2024~2025년 절기는 한랭질환 신고 건수가 총 334명으로, 한랭질환자의 주 증상은 저체온증(80.2%, 268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8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30.8%(10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발생 장소로는 실외 발생(74.0%, 247명)이 실내 발생(26.0%, 87명)보다 약 2.9배 많이 발생했다.

    고령층은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 능력이 떨어져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외출시에는 따뜻한 옷을 입고 실내에서는 적정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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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질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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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 중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많이 발생한다. 만성질환자(심뇌혈관, 당뇨병, 고혈압 등)는 급격한 온도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돼 위험할 수 있다. 한파 시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올 겨울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기온 변화가 크다는 전망에 따라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을 통해 한랭질환 발생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추위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국민들께서는 기상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특히, 고령층, 어린이, 기저질환자, 보호자는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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