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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2·3 내란 사태 1년을 계기로 연말 국정 초점을 '내치'에 맞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달 내로 '용산 대통령실 시대'의 막을 내리고, 집무실을 청와대로 이전할 계획이다.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3일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을 주제로 외신 기자회견을 연다. 3일은 '12·3 비상계엄 사태'가 일어난 지 1년이 되는 시점이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빛의 혁명 1년을 맞아 차분하지만, 의미 있는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특별담화 ▲기자회견 ▲5부 요인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별담화에는 12·3 내란 사태를 평화롭게 극복해낸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은 "특별담화는 총부리에 맞선 함성으로 극도의 혼란을 평화로 바꾼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노고를 기억하는 내용"이라며 "외신 기자회견을 통해서는 국제사회에 K-민주주의의 회복을 천명하고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12·3 내란 사태의 불법·위험성과 내란 가담자 색출의 필요성 등도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북전단 살포 임무를 맡았던 장병의 인터뷰 기사를 올리며 "계엄 명분으로 전쟁을 개시하려고 군대를 시켜 북한에 풍선까지 날렸다. 전쟁날 뻔…. 위대한 대한국민이 막았다"면서 "곳곳에 숨겨진 내란행위를 방치하면 언젠가 반드시 재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내란 극복 과정과 이재명 정부의 과제 등 국제사회에 '다시 돌아온 민주 대한민국'을 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자회견은 1시간가량 생방송 되며, 전 세계 외신 기자 80여명이 참석한다. 이후 이 대통령은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 오찬도 진행한다.
아울러 12·3 내란 사태 및 극복을 기억하기 위한 '깜짝 이벤트'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3일 대통령 일정을 설명한 후 "(그날) 깜짝 이벤트도 있을 수 있는데, 아직 개봉(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청와대 외부 일정은 다 경호 엠바고더라"고 말했다. 이를 감안하면 이 대통령이 12·3 내란 사태와 관련한 장소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통령의 2025년은 청와대 이전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연내 이전'은 이 대통령의 약속이다. 이는 윤석열 정부 3년간 시행된 것을 '비정상'으로 규정하고, 이재명 정부가 '정상화'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벤트로 볼 수 있다.
대통령실은 준비 상황에 따라 부서별로 순차 이전 시킬 계획이다. 대통령실에 있는 출입기자실 및 브리핑룸도 이달 중순 쯤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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