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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오세훈 “특검, 민주당 하명에 ‘정치특검’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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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으로 1일 재판에 넘겨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건희 특별검사팀(특검 민중기)의 기소에 즉각 반발했다.

    세계일보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김건희 특검이 오 시장을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혐의로 기소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뒤 브리핑실을 나서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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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특검이) 1년 2개월 수사하고 제 휴대전화 8대를 포렌식 했지만 직접 증거는 단 하나도 찾지 못했다”며 “‘오세훈 죽이기 정치특검’이라는 국민적 의심은 사실이 됐다”고 했다.

    오 시장은 “진실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특검의 기소가 이재명정권을 위한 ‘상납 기소’, ‘정치공작’에 불과하다는 것이 머지않아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막상 이렇게 기소를 했다는 얘기를 들으니 분노가 치민다”며 “이런 식의 ‘오세훈 죽이기’에 결코 영향을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명씨가 주장해온 여론조사 건수는 공표 6건, 비공표 13건인데, 특검이 기소한 내용을 보면 공표 3건, 비공표 7건”이라며 “설명하기가 앞뒤에 안 맞고 궁색하니까 기소 대상에서 빼놓은 것”이라고 수사에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를 부탁하고, 그 비용을 사업가 김한정씨에게 대납하게 한 혐의로 오 시장을 기소했다. 특검은 “피고인 오세훈은 명태균에게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해달라는 취지로 부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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