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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독감 증가세 꺾였지만…질병청장 "서둘러 백신 접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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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3N2 유행 둔화…다른 바이러스 유행하면 규모 달라져

    질병청장도 백신 접종 완료…"가장 효과적인 예방접종"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국내 인플루엔자(독감)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다만, 다른 바이러스 유형이 유행할 수도 있어 백신 미 접종자는 서둘러 접종해야 한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이데일리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보건소를 방문해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했다.(사진=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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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보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니, 아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고위험군은 서둘러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임 청장은 흥덕구 보건소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받기도 했다.

    임 청장은 “10월부터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는 12월 현재도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감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 증가세는 약간 둔화했다. 최근 5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인플루엔자 감염 증상을 보이는 환자 분율)는 43주(10월 19∼25일) 13.6명에서 46주(11월 9~15일) 66.3명까지 치솟았으나 47주(11월 16~22일) 70.9명으로 4.6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인플루엔자 A형 H3N2 바이러스 유행 증가세가 둔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다른 아형(H1N1, B형)이 유행하면 유행 양상과 규모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이 질병청의 설명이다.

    임 청장은 “어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더라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라며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13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는 인플루엔자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다행히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지난해에 비해 높은 편이다. 지금까지 총 1156만 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접종률 또한 어르신 78.3%, 어린이 63.6%로 지난 절기보다 1.3~3.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임 청장은 “인플루엔자 백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입원, 중증화 및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기에 아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지 않으신 고위험군은 서둘러 예방접종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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