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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아이언빔' 올해 말 배치…가성비 끝판왕 레이저 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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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값비싼 아이언돔 보완 효과…발사 비용 사실상 '0'

    뉴스1

    이스라엘의 방산업체 라파엘이 개발한 레이저 요격 시스템 '아이언빔(Iron Beam)'이 연내 이스라엘군에 배치된다. (출처=이스라엘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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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이스라엘의 차세대 고출력 레이저 요격 시스템인 '아이언빔'(Iron Beam)이 개발을 마치고 올해 말 이스라엘군(IDF)에 최초 인도될 예정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대니 골드 이스라엘 국방부 국방연구개발국장은 1일(현지시간) 국제 방산행사 '디펜스테크 서밋' 행사에 참석해 "개발이 완료됐고 시스템 성능을 검증한 포괄적인 테스트 프로그램이 끝났다"며 "2025년 12월 30일 IDF에 초기 작전 역량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연설했다.

    이어 "아이언빔 레이저 시스템은 전장에서의 교전 수칙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방산기업 라파엘이 개발한 아이언빔은 아이언돔 등 이스라엘의 기존 미사일 기반 요격 시스템을 보완한다. 2014년에 처음 공개된 뒤 10년 이상의 개발 기간을 거쳐 지난 9월 작전운용이 가능하다고 판정됐다.

    아이언빔은 레이저에 필요한 지속적인 에너지원이 있는 한 탄약이 떨어질 위험이 전혀 없고, 발전기 연료비만 들기 때문에 발사 비용이 사실상 '0'에 가깝다. 한발 당 6000만 원이 넘는 아이언돔 미사일로 격추하기 너무 비싼 드론과 로켓 등 저가치 표적이 대규모로 날아올 때 효과적으로 요격할 수 있어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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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의 차세대 고출력 레이저 요격 시스템 '아이언빔' (출처=이스라엘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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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전 기록도 있다. 지난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발생한 무력분쟁 당시 IDF 제946방공대대는 아이언빔 시스템의 저출력·단거리 버전을 운용하며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로 날아온 드론 약 35대를 격추했다.

    다만 시스템의 단점은 짙은 구름이나 다른 악천후 등 가시성이 낮은 상황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편 골드 국장은 이스라엘 국경 밖에서 날아오는 드론 위협을 두고 "적 드론 탐지에서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제 드론 기반 시스템으로 스웜(swarm·군집 드론) 시나리오에 대응할 수 있는 요격 방법을 연구하는 동시에 새로운 지향성 에너지 무기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대응책 개발의 방향을 밝혔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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