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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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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정선거 괴담에 李대통령·5부요인 "선거교육 강화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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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5부 요인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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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입법·사법·행정·헌정기관장(5부요인)과 함께한 오찬에서는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는 부정선거 괴담과 관련해 헌법·선거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참석자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이 대통령과 5부요인의 오찬은 약 1시간40분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환담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난입 과정에서 부서진 목재 집기를 활용해 만든 '빛의 민주주의 꺼지지 않은 기억패'를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날 환담에서는 헌재·선관위·국무총리실 등 각 기관장이 계엄 사태 이후 증가한 교육 수요와 부정선거 괴담 확산에 대한 문제를 언급했다. 김상환 헌법재판소장은 "헌법교육 요청이 밀려들고 있다"며 교육 인력·지원 확충 필요성을 제기했고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부정선거론을 잠재우기 위해 선거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기본은 헌법과 선거"라며 "구체적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내각에서 지원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사법부 현안도 오갔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우수 법관의 민간 이탈 문제를 언급하며 처우 개선을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판결은 최고·최종의 결론이라는 점에서 판사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며 구체적 안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우 의장은 1년 전 내란 사태를 떠올리며 국회 자체 방어체계 강화를 강조했고 이 대통령도 "국회는 물론 헌재·선관위도 독자적 방어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비공개 환담을 포함한 오찬 분위기가 내내 "처음부터 끝까지 부드럽고 유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1년 전 사태와 관련해 "야구방망이·작두가 동원됐다는 이야기 들었다"는 농담이 나오자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환담 말미에는 우 의장이 "다음에는 제가 초청해 모시겠다"며 재회 의사를 밝히자 참석자들이 모두 동의하는 등 분위기가 가벼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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