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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내란의 그밤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1년 전 오늘 전국으로 울려퍼진 계엄의 사유는 망상과도 같았습니다. '거대 야당의 폭거로 대한민국이 풍전등화 위기다' 반국가세력 척결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국가 위기는 그로부터 일어난 측면이 있고 계엄 이전에도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정황이 속속 드러납니다. 그날 밤, 시민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국회 앞에 모였습니다. 의원들도 무장 계엄군을 피해 본회의장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계엄은 2시간 30분 만에 해제됐습니다.
우리가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내란의 밤을 김안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갑작스럽게 공지된 대통령 담화.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되었고 대한민국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의 운명에…]
망상에 가까운 주장 끝에 윤석열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1979년 10.26 사태 이후, 45년 만의 계엄.
무장 계엄군이 선거관리위원회를 접수하고 국회의사당에 헬기가 날아들었습니다.
이곳 국회 운동장으로 착륙한 인원을 포함해 그날 밤 투입된 계엄군은 1500명이 넘습니다.
총과 탄환 5만7000발 등으로 무장한 상태였습니다.
국회 주변에서는 시민들이, 국회 안에서는 직원과 보좌진들이 군경과 맞섰습니다.
[어, 뒤에서 밀지마! 다 보고 있어! 일부러 밀지마! 사람 때리지마! 여자를 왜 때려!]
그 사이 국회의원들은 경계가 느슨한 문을 찾고 담을 넘어 본회의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국회에 상정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우원식/국회의장 : 재석 190인 중 찬성 190인으로써,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선포 2시간 30분 만에 계엄이 해제됐습니다.
계엄군은 철수를 시작했지만, 거듭된 해제 수용 요구에도 윤 전 대통령이 침묵하며 시민들은 불안한 새벽을 보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동 틀 무렵에야 해제 담화에 나섰습니다.
[계엄을 해제할 것입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영상편집 지윤정 영상디자인 최석헌 영상자막 장재영]
김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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