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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계엄 1년' 장동혁 선택에…당내서도 "계몽령이냐" 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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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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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1년 전에는 계엄을 해제하는 데 찬성표를 던졌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끝내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계엄은 민주당의 폭거 때문이라 했고, 선거 승리만 이야기해서 당 내에서도 또다른 '계몽령이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 등이 뒤늦게 고개를 숙였지만 국민이 어떻게 볼지는 미지수입니다.

    구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12·3 계엄 1년과 취임 100일을 맞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별도의 일정 없이 페이스북에 계엄에 대한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계엄에 대한 사과는 없었고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는 기존 주장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탄핵 정국에서 당이 하나로 뭉쳐 싸우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도 했습니다.

    지켜보던 의원들이 집단 사과에 나섰습니다.

    초재선 중심의 소장파 의원 25명은 계엄을 반성한다는 성명을 내고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약속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의원 : 비상계엄을 위헌·위법한 것으로 판결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비상계엄을 주도한 세력과 정치적으로 단절할 것임을…]

    한동훈 전 대표도 1년 전 계엄 해제를 위해 들어섰던 국회 쪽문을 찾아 사과하며 투쟁만 강조하는 지도부를 겨냥했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비상계엄이 모든 것을 망쳤습니다. 많은 분들이 싸워야 한다, 잘 싸워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왜, 무엇을 위해 싸우느냐입니다.]

    대선 당시 비대위원장이던 권영세 의원을 비롯해 개별 또는 단체로 사과 입장을 낸 의원은 국민의힘 약 3분의 1에 이르는 30여명.

    지도부에서 송언석 원내대표가 나서 고개를 숙였지만,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큰 충격을 드린 계엄의 발생을 막지 못한 데 대해 국민의힘 국회의원 모두는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장 대표가 극우에 사로잡혀 반성 대신 또 다른 '계몽령'을 선포했다며 끝내 계엄의 강을 건너지 못한 지도부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공영수 신승규 영상편집 홍여울 영상디자인 유정배 취재지원 남민지]

    구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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