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펑의 휴머노이드 로봇.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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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과연 5년 내 로봇 아이돌이 무대에서 춤추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서 AI 엔터테크 산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최 대표는 앞으로 5년 안에 '로봇 아이돌'이 실제로 등장해 기존의 인간 아이돌, 가상 아이돌과 함께 공존하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소 먼 미래 같은 전망이나, 최 대표의 비전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앞으로 가상 엔터테인먼트 소비는 계속될 거고, AI가 뮤직비디오 제작 효율을 높여 비용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 대표는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성공 사례를 들며, 오프라인과 비대면이 섞인 하이브리드형 가상 엔터테인먼트 흐름은 멈추지 않을 거라고 봤다.
그는 AI가 대부분의 엔터 콘텐츠를 대체하고 아예 새로운 시장까지 만들어내는 'AI 이후' 시대가 올 거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로봇 아이돌만 봐도 알 수 있듯, 지금 엔터 시장의 판 자체가 뒤집힌다는 이야기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이런 호언장담을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들은 지난 4월 마이크로소프트(MS) 손잡고 Azure OpenAI Sora 기반 뮤직비디오 '홈스윗홈'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이 시도를 엔터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 중의 혁신'이라고 극찬했다. 최 대표는 나델라 CEO가 방한했을 때 유일하게 만난 엔터테크 기업 대표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가수 지드래곤의 소속사이기도 하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로봇과 AI 기술 발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며 미래 엔터 시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진짜 로봇이 나와서 춤추고 노래하는 시대가 5년 뒤에 온다면, 지금의 엔터 산업 지형도는 어떻게 바뀔까.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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