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로고. /현대차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4일 메리츠증권은 현대차그룹이 최근 송창현 사장의 퇴진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독자적 스마트카 개발보다는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것이 테슬라와의 격차를 더 빠르게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자체 기술 개발보다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은 2009년 아이폰 국내 출시 이후 삼성전자가 보여준 전략 변화와 유사한 흐름”이라며 “삼성전자가 옴니아 실패 이후 안드로이드 기반 갤럭시 시리즈에 집중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 사례처럼, 현대차의 선택 역시 속도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0년 갤럭시 시리즈 출시 후 독자 스마트폰 OS ‘바다’를 중도 폐기하고,구글과의 협력에 집중했다. 그 결과 모바일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했고, 아이폰 3GS 출시를 기점으로 약 4년간 이어졌던 정체 흐름을 벗어나 주가가 장기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
김 연구원은 “이제 현대차그룹의 주가 판단에 중요한 것은 속도에 대한 확인”이라며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빠르게 출시했다. 내년 ‘넥스트 삼성’이 되기 위한 엔비디아 협력 구체화와 기존 스마트카 출시 일정의 조기화 결정을 기대한다”고 했다.
조은서 기자(joheun@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