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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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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스름돈 주세요"…새벽시간 5만원권 '위조지폐' 내민 일당, 경찰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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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컬러프린터로 만든 5만원권 위조 지폐를 건네고 거스름돈을 챙기는 방식으로 범행을 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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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러프린터로 만든 5만원권 위조 지폐를 건네고 거스름돈을 챙기는 방식으로 범행을 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이천경찰서는 위조통화취득 및 행사 혐의로 20대 남성 A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일행은 지난달 13일 새벽시간 이천시와 광주시 일대 식당·편의점 등 12곳에서 5만원권 위폐를 결제용으로 내고 거스름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일 오전 3시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CCTV(폐쇄회로TV)분석을 통해 용의자들이 이용한 차량을 특정했고, 그날 오후 4시쯤 대전에서 A씨 등을 모두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 일당은 5만원권 위폐 20장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 지폐가 컬러프린터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육안으론 진폐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지인 B씨(20대)로부터 위폐를 전달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추적에 나섰다. 이후 이달 1일 수원에서 B씨를 추가로 검거했다. B씨는 "위폐인 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 추가 증거 분석을 통해 A씨 일당과 B씨가 범행을 공모한 정황을 확인했다. B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압수된 위폐 4장과 피해자들로부터 확보한 위폐 8장을 토대로 제작 수법과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나머지 위폐는 이미 시중에 퍼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위폐를 직접 제작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범행 구조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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