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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가자서 마지막 태국인 인질 유해 확인…"휴전 1단계 마무리 가까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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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외교부 "10·7 공격 당일 사망"…남은 인질 1명

    아시아투데이

    지난 11월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질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아직 시신이 돌아오지 않은 란 그빌리와 수티싹 린탈락 인질의 종이 모형을 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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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투데이 김도연 기자 = 태국 정부가 가자지구 무장세력이 이스라엘 측에 넘긴 유해가 2023년 10월 7일 공격 당시 납치된 마지막 태국인 인질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휴전 합의의 핵심 조건인 인질·유해 송환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셈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태국 외교부는 이스라엘 당국으로부터 유해가 수티싹 린탈락 씨로 공식 확인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이날 발표했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농업 노동자로 일하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납치된 31명의 태국인 가운데 한 명이었다. 앞서 하루 전 인도된 유해는 마지막 인질 두 명의 신원과 일치하지 않아 확인되지 않았다.

    니콘데즈 발랑쿠라 태국 외교부 대변인은 린탈락 씨가 공격이 벌어진 당일 사망했고, 시신이 곧바로 가자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미 유가족에게 이 사실을 전달했다.

    태국은 전쟁 발발 직후 납치된 31명 가운데 28명이 살아 돌아왔고, 3명은 사망한 채 송환됐다고 설명했다. 태국 노동자들은 이스라엘 농업 부문 노동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전쟁 초기부터 인질 피해가 두드러졌다.

    휴전은 미국의 중재로 10월 초 발효됐으며, 첫 단계의 핵심은 전쟁 발발 당일 납치된 인질 전원의 송환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서로가 휴전 조건을 어겼다고 비난을 이어 왔지만, 인질 교환과 유해 송환은 계속 진행돼 왔다.

    휴전 발효 이후 이스라엘로 돌아온 인질은 생존자 20명, 사망자 27명이다. 태국인 인질의 유해가 확인되면서 첫 단계 종료까지 남은 인질은 1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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