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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아이 곁의 작은 보호막”…경북경찰, 아동안전지킴이 전면 점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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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48명·558개소 확인

    우수 활동자 선발해 감사장 수여

    경북의 아동보호 안전망이 더욱 촘촘해졌다. 경북경찰청(청장 오부명)은 지난 11월 '하반기 아동 안전지킴이(집) 점검 기간'을 운영하며 도내 아동 안전지킴이 848명과 지킴이 집 558개소에 대한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고 4일 밝혔다.
    아시아경제

    경북경찰청 전경. 권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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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조사는 최근 증가하는 아동 대상 범죄 예방과 학교 주변 안전 강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북 경찰은 올해 9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지킴이 37명을 추가 채용했으며, 점검 기간 근무 장소 적정성, 순찰 동선, 근무 태도 및 복장 규정 준수 여부 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

    아동안전지킴이집에 대한 점검도 강화됐다. 각 경찰서 생활안전과는 지킴이 집을 방문해 비상 표지물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업주들과 간담회를 실시해 운영상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또한 감사의 뜻을 담아 격려 물품을 전달하며 민·경 협력 기반을 다졌다.

    이번 점검에서는 우수 활동 사례도 발굴됐다. 순찰 중 왼손 마비 증세를 보인 아동을 발견해 즉시 신고한 사례, 학교 인근의 포트홀을 발견해 사고 위험을 사전에 제거한 사례 등이 대표적으로 꼽혔다.

    경북경찰청은 이들 우수 지킴이와 지킴이 집 업주에게 오부명 청장 명의의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오부명 경북경찰청장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힘을 보태고 계신 지킴이와 지킴이 집 업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민간 아동보호 인력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곳곳에서 보이지 않는 헌신을 이어가는 지킴이들의 역할은 제도 이상의 힘을 발휘한다. 이번 점검은 그 '작지만 결정적'인 안전망이 실효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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