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말 대통령 선거를 치른 중남미 국가 온두라스는 아직 개표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실시간 개표 현황을 보여주는 화면이 또 다시 멈추면서 혼란이 일었습니다.
이번 대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입한 걸로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중남미 국가 온두라스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개표 나흘차인 현지시간 3일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실시간 개표 현황이 80%를 앞두고 멈춘 겁니다.
선관위 측은 시스템 유지보수 작업을 이유로 선관위에 통보도 없이 중단됐다면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일에도 한 차례 멈췄던 이후 또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진 겁니다.
선두를 달리고 있던 중도 성향의 살바도르 나스랄라 후보는 앞선 중단 사태 때에도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살바도르 나스랄라/ 자유당 소속 대통령 후보 (지난 2일)> "지금 전국적으로 분노가 치밀고 있습니다. 우리는 결과를 원합니다."
온두라스의 이번 대선은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하면서 논란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개표 중단 사태 이후에도 "온두라스가 대선 결과를 바꾸려는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대선 전부터 줄곧 우파 성향의 나스리 티토 아스푸라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왔습니다.
실제로 이번 대선은 중도와 우파 측 두 후보의 초박빙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좌파 정권이 물러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가 1%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접전이 이어지는 만큼 최종 당선자가 누구든 결과를 쉽게 받아들이진 않을 걸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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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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