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현관 글새김 제막식 기념촬영 |
입법부의 이번 글새김은 행정부에 이어 1조 2항 정신에 대한 존중 의지를 다졌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이재명 정부는 스스로를 국민주권정부라 했다. 2항 앞부분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에서 정체성 상징을 취했다. 국회가 뒷부분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를 새긴 것은 행정부와 함께 입법부가 2항 문장을 완성했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5년 시한 정부 명칭과 달리 의사당에 오래 남을 글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1948년 제헌 이래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은 구절. 글새김 제막식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정치와 국회가 매사, 매 순간 새겨야 할 경구"라고 새김 글을 평하며 그렇게 설명했다. 이 말대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헌법은 매번 못 박았지만, 독재자들은 헌법을 무시하고 쿠데타를 저지르고 계엄을 일삼았다. 관건은 '글' 그 자체보다는 '새김'이며 헌법을 새기는 민주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
국회 본관 2층 정문 글새김 제막식 |
※ 이 글은 다음의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1. 유튜브 NATV 국회방송 [국회방송 생중계] 국회의사당 2층 정문(정현관) 글새김 제막식 (25.12.3.) - https://www.youtube.com/watch?v=gkxisWzNBCI
2.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대한민국 헌법 - https://www.law.go.kr/lsEfInfoP.do?lsiSeq=6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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