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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패기 있는 팀으로 증명하겠다”…DK로 향한 ‘스매시’ 신금재의 도전 [쿠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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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 ‘스매시’ 신금재의 원거리 딜러

    “씨맥 감독님의 피드백 기대된다”

    쿠키뉴스

    ‘스매시’ 신금재가 지난 11월28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DK 사옥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송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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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스매시’ 신금재는 누구보다 변화 많은 한 해를 보냈다. T1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르고 컵대회 탈락의 아쉬움을 경험한 뒤 다시 CL로 복귀해 국제 대회 우승까지 이뤄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뒤, 그는 새로운 선택을 했다. 향한 곳은 디플러스 기아(DK)였다.

    신금재는 지난 11월28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DK 사옥에서 진행된 쿠키뉴스와 인터뷰에서 “돌이켜보면 아쉬운 부분이야 당연히 있었다”면서도 “전체적으로 괜찮게 보낸 시즌”이라고 자신의 한 해를 돌아봤다.

    올해 신금재는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컵을 통해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신금재는 “1군에서 기회를 받고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게 되게 좋았다”며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잠깐 했었는데 적응하는 데 크게 문제는 없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바론그룹 1위로 플레이오프에 참여한 T1은 2-3으로 한화생명e스포츠에 패배하며 LCK 컵을 마감했다. 신금재는 “정말 이기고 싶었다. 1군 올라와서 처음 졌는데 바로 탈락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다. ‘너무 이기고 싶어서 진 건가’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길 원했는데 한 번 지고 바로 탈락이 돼서 경기를 못한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전했다.

    ‘구마유시’ 이민형이 주전으로 복귀하면서 신금재는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그는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이후 CL 결승 직전에서 좌절하기도 하고 곧바로 참여한 아시아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우여곡절인 시즌을 보냈다.

    신금재는 “(2군 내려갔을 때)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하고 실제로 쉬면서 시간을 보냈다. 사실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2군에서 경기를 잘 하는 게 먼저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2군에서 연습이 많이 잘 되기도 했고 정규 시즌 성적이 좋아 우승을 하는 게 목표였다”며 “그런데 한 달 정도 쉬는 기간이 있었고 경기를 하는 과정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 한 달 쉰 게 ‘뭔가 아쉽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규시즌을 우승 못한 시점에서 아시아 마스터즈라도 우승을 못하면 올해가 엄청 아쉬운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서 ‘무조건 우승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전반적으로 성공한 시즌이라는 생각을 하고 우승을 해서 마무리도 잘 지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피어리스로 보낸 첫 시즌 원딜 챔피언 폭은 제한적이었다. 신금재는 “다전제가 아니라면 크게 의미가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피어리스가 아니었으면 유나라, 코르키만 세 판 내내 했을 것 같다”며 “4~5세트 가서 남들이 안 하는 카시오페아, 닐라를 꺼내고 싶었는데 사실 좋지 않아서 꺼내진 않았다”고 웃었다.

    T1 1군에서 신금재는 짧은 기간임에도 많은 영감을 얻었다. 그럼에도 그는 다음 시즌을 위해 DK로 이적을 선택했다. 신금재는 “높은 클래스에 있는 선수들이랑 게임을 해보고 여러 이야기도 나눈 게 도움이 됐다. 2군에 있었을 때도 좋은 선수들이랑 해서 편하게 지냈다”면서도 “T1에서 오래 있기도 했고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을 하는 것도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DK에서 좋은 쪽으로 호감을 표현해 주시기도 하고 감독, 코치님들이 되게 괜찮다고 느꼈다”며 “씨맥 감독님과도 한 번쯤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는 1월 개막하는 LCK컵에서도 코칭 스태프가 경기를 치르고 있는 선수들에게 실시간으로 작전을 지시할 수 있는 ‘코치 보이스’가 시범 도입된다. 신금재는 “감독님 피드백을 받아봤는데 아직 ‘진짜의 맛’을 보진 못했다. 그래도 상상한 느낌이긴 하다”며 “감독님은 선수들이 상상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다. 그래서 코치 보이스 때 무슨 말을 하실지 안하실지, 하신다면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하다”고 웃어 보였다.

    DK 멤버들에 대해 묻자 “시우, 루시드 선수는 CL에서도 붙었을 때 잘한다고 생각했다. 쇼메이커 선수는 워낙 잘하는 만큼 걱정보다는 기대가 된다”며 “커리어 선수를 여기서 볼지는 몰랐지만 저희가 나이대가 어려서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DK는 지난 시즌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고, 올해 자연스럽게 ‘재도전’이 목표가 됐다. 신금재는 “모두가 가고 싶어 하는 무대지만 10팀 중에 4팀만 나갈 수 있다. 목표는 당연히 ‘월즈’지만 아직 기간이 남아서 우상향을 하는 팀이 되는 것이 먼저”라며 “국제대회가 나가서 좋은 경험을 하고 싶고, 보시는 입장에서 패기가 느껴지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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