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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LS일렉, 부산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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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8억 투입… 생산능력 3배↑

    “북미 중심 글로벌 시장 공략”

    LS일렉트릭이 부산사업장 초고압 변압기 제2생산동을 준공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LS일렉트릭은 4일 부산 강서구 화전산단에 있는 사업장에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생산동 준공식을 열었다.

    세계일보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왼쪽 두 번째)과 이호현 기후환경에너지부 제2차관(〃 세 번째), 박형준 부산시장(〃 네 번째)이 2생산동에서 생산 라인을 돌아보고 있다. LS일렉트릭 제공


    구자균 회장은 “이번 준공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 시험 설비를 갖추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부산사업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LS일렉트릭은 물론 K전력 산업의 도약을 이끌어갈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1008억원을 투입해 2생산동 증설을 마치고, 생산을 본격화한다. 2생산동은 1만8059㎡(약 5463평) 규모로 1생산동의 1.3배 크기고 생산능력은 2.3배 수준이다. 이번 증설로 부산사업장 생산능력은 연간 2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늘어난다. 내년에 사업장 단독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증설을 발판 삼아 초고압 변압기 글로벌 시장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 노후 전력망 교체, 신재생에너지 설비 투자 확대 영향으로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은 성장세를 보인다.

    미국 변압기 시장은 지난해 122억달러(17조8000억원)에서 2034년 257억달러(37조5000억원)로 2배 이상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은 올해 북미 빅테크(거대기술기업) 데이터센터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맺었고, 전력 유틸리티 회사로부터 대규모 초고압 변압기 수주를 따내기도 했다. 국내 유일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환용 변압기 생산기지인 부산사업장을 활용해 정부의 HVDC 송전망 구축 수요에도 대응한다.

    이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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