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핵심광물 수요 급증 전망"
중국이 패권을 쥐고 있는 다양한 희토류들. 가운데 검은색부터 시계 방향으로 프라세오디뮴, 세륨, 란탄, 네오디뮴, 사마륨, 가돌리늄. 미국 농무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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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미국과의 무역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는 등 글로벌 자원전쟁이 격화하자 우리도 자원안보 강화에 나섰다. 핵심 자원 공급처 다각화와 장기적으로는 국내 생산 내재화가 목표다.
첫 번째 자원안보협의회, 4개 안건 논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 정기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제9차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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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자원안보협의회를 열어 자원안보 역량 강화를 위한 4개 안건을 논의했다. 자원안보협의회는 '국가자원안보특별법'에 따라 설치된 정부 자원안보 정책의 컨트롤타워다. 산업부 장관이 주재하고,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관세청 조달청 국가정보원 등 거의 전 정부 부처가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 다뤄진 안건은 △자원안보협의회 운영규정 △국가자원안보 강화 추진 방안 △핵심 공급기관·핵심 수요기관 지정(안) △제5차 석유비축계획이다. 당초 희토류 관련 안건도 상정될 것으로 예정됐으나 막판에 빠졌다.
이 중 자원안보 강화를 위해서는 ①자원안보위기 조기경보체계 운용 ②민관합동 위기대응체계 구축 ③핵심 자원의 안정적 공급 확보 등 3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에 걸친 제5차 석유비축계획은 공급망 불확실성 대비에 초점을 맞춘다. 세부적으로는 원유 비축 물량을 늘리고, 국내 석유수요 변화에 맞춰 유종별 비축유 구성 비율도 조정한다. 아울러 노후시설 교체, 재난대응시스템 구축 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비축시설 안전·방호 관리체계 고도화도 진행한다.
김 장관은 "희토류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으로 인해 수급 불안이 심화되는 가운데 전기차,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성장으로 핵심광물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원안보협의회를 중심으로 공급망 체질 개선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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