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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도 예산이 16조 5,233억원 규모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스타트업 업계가 환영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회는 중기부 예산을 전년 대비 1조 2,745억원 증액(8.4% 증가)한 규모로 확정했다.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예산이 늘어난 것이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스타트업 생태계의 혁신 성장을 위한 예산을 확보한 중기부와 국회의 노력에 지지를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 R&D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2,000억원으로 편성돼 전년 대비 45% 증가한 점에 대해 "기술 주도형 성장을 추구하는 스타트업들이 독보적 기술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예산에는 유망 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종합 지원하는 '유니콘 브릿지 사업'이 320억원 규모로 신규 추진된다. 또한 스마트공장 보급 예산 확대, K-뷰티 등 전략 품목의 글로벌 진출 지원 강화, 중소기업 기술보호 지원 확대 등이 포함됐다.
다만 모태펀드 출자 예산은 정부안 대비 일부 삭감됐다. 코스포는 "작년 대비 3,200억원이 증액된 점은 유의미한 변화"라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벤처기업협회는 보다 직접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협회는 "정부가 연간 벤처투자 40조 시장 규모 육성을 위해 모태펀드를 1조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하려 했으나,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8,200억원으로 삭감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벤처협회는 "모태펀드는 벤처 4대 강국 도약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 기반이며, 혁신벤처창업과 경제성장을 이끌어갈 핵심 재정적 마중물"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모태펀드 예산 확대와 함께 법정 기금의 벤처투자 의무화, 민간자본의 벤처투자 유입수단 마련, 벤처투자 세제혜택 확대 등에 더욱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코스포는 "확보된 예산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 : 최원희(choi@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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