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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엄마, 산타 할아버지 언제 오셔?"…올 성탄절도 전세계 밤하늘 썰매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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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작년 성탄 전야에 서울 롯데월드타워를 지나는 산타/사진=NORAD 공식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올해도 성탄절에 산타클로스가 루돌프 썰매를 타고 전세계 밤하늘을 돌며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4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공개한다.

    NORAD는 지난 1일 산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트랙스 산타'(Tracks Santa)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공식 가동했으며, 한국시간으로 오는 24일 오후 6시부터 산타의 비행경로를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으로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NORAD가 산타의 비행 경로를 실시간 추적해 어린이들에게 알려주는 행사는 올해로 70번째를 맞았다.

    산타 위치 추적 이벤트는 지난 1955년 잘못된 전화에서 시작됐다.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한 신문에 백화점의 '산타에게 전화 걸기' 이벤트 광고가 실렸는데, 여기에 전화번호가 잘못 기재된 탓에 NORAD의 전신인 대륙방공사령부(CONAD)으로 어린이들의 전화가 쇄도했다.

    당시 긴급사태 전용 '레드폰'으로 걸려 온 전화를 받은 해리 W. 슈프 공군 대령은 "당신이 산타가 맞나요?"라는 어린이의 질문에 "호, 호, 호! 맞단다. 내가 산타클로스지. 넌 착한 아이니?"라고 답하면서 동심을 지켜줬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이듬해인 1956년부터 CONAD와 후신인 NORAD는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산타의 이동 경로를 가상으로 추적해 공개하고 있다.

    NORAD는 레이더와 위성 등을 이용해 루돌프의 빨간 코가 방출하는 적외선을 추적해 위치를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타는 루돌프 여러 마리가 끄는 썰매를 타고 북극에서 이륙해 예년처럼 날짜변경선을 따라 태평양 상공으로 남하한 뒤 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추정된다.

    NORAD에 따르면 산타가 타는 썰매의 이륙 중량은 젤리 사탕 7만5000개분이고, 산타의 체중은 260파운드(약 118㎏)다.

    산타 썰매의 최고 속도는 별빛보다 빠르며 건초와 귀리, 당근을 연료 삼아 6만t의 짐을 싣고 이륙할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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