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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KAIST 최원호 교수, 국제 플라즈마 학회 ‘최고 권위 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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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즈마 첨단 진단기술 개발·기술창업 성과 인정

    헤럴드경제

    최원호 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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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KAIST는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최원호(사진) 교수가 응용 플라즈마 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회인 ‘AEPSE 2025’에서 ‘K-T Rie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AEPSE는 아시아와 유럽의 플라즈마 표면공학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학회로, 격년으로 개최되며 전 세계 연구자들이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대표 학술회의다.

    최 교수가 수상한 K-T Rie Award는 독일에서 활동한 한국 출신 플라즈마 표면공학 석학인 ‘이경종(Kyong Tschong Rie) 교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5년 제정된 상으로, 응용 플라즈마 과학·공학 발전에 두드러진 기여를 한 국제 연구자에게 2년마다 수여되는 권위 있는 학술상이다.

    최 교수는 플라즈마–액체 계면에서 일어나는 물리·화학적 변화를 규명한 연구로 국제적 평가를 받아 왔다. 이를 위해 플라즈마 활성종 생성·에너지 전달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플라즈마 영상 진단기술을 개발해 계면 반응의 핵심 메커니즘을 밝힌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기초 성과를 기반으로 저온 플라즈마 기술을 의료 분야에 적용해 ‘플라즈맵’ 창업을 이끌며 플라즈마 멸균기·바이오 플라즈마 제품 등 실용화 성과를 거뒀다.

    우주 분야에서도 연구를 확장해 전기추진용 플라즈마 기술 기반의 홀추력기 개발 스타트업 ‘코스모비’를 학생들과 함께 설립했다. 해당 기술은 최근 누리호 4차 발사에서 플라즈마 홀추력기를 탑재한 큐브위성 개발로 이어지며 실제 우주기술 적용 성과로 확대되고 있다.

    최 교수는 “이번 수상은 우리나라 플라즈마 연구의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이자 KAIST의 융합 연구 환경 덕분”이라며 “앞으로 플라즈마 과학의 발전과 응용 확장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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