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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성남 수정구·중원구, 부동산 규제지역 해제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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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 국토부에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등 해제 요청

    규제지역 지정 기준 시점에 따라 요건 달라지는 점 어필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도 요청 "지역경제 정상화 노력"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가 수정구와 중원구에 걸린 부동산 거래 중첩 규제 해소를 정부에 건의했다. 규제지역으로 판단하는 기준 시점을 달리하면, 두 지역은 지정 요건에서 벗어난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면서다.

    이데일리

    성남시 수정구 시가지 전경.(사진=성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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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경기 성남시는 지난 10월 16일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 따라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일괄 지정된 수정구와 중원구에 대한 규제지역 해제를 국토교통부에 공식 요청했다

    이번 건의는 규제지역 지정 시 적용된 주택가격 및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 통계가 지정 직전 3개월인 2025년 7~9월이 아닌 6~8월 기준으로 지정했으나, 7~9월 통계자료를 기준으로 지정할 경우 규제지역 지정요건에 부합하지 않는 점에 따른 것이다.

    조정대상지역은 지정 직전 3개월 동안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할 경우 지정되며, 투기과열지구는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에 비해 현저히 높은 지역으로, 통상적으로 물가상승률의 약 1.5배 수준을 넘는 경우 지정되는 것으로 판단한다.

    성남시정연구원의 지정요건 분석결과 2025년 7~9월 통계 기준 적용 및 조정대상지역 지정요건을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3배,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통상적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5배로 판단할 경우, 수정구는 조정대상지역 요건만 해당하며 투기과열지구 요건은 해당하지 않는다. 중원구는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모두 지정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는 규제지역 지정으로 인한 주택거래 위축, 대출 제한 등 시민 불편이 심화되고 지역경제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고려, 합리적 규제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투기우려에 따라 함께 지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대해서도 해제를 요청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시민 부담 완화와 정상적인 주택시장 회복을 위해 수정구·중원구의 규제지역 해제를 국토교통부에 정식 요청했다”라며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 정상화를 위한 행정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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