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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AI 챗봇으로 자폐 아동 선별"…분당서울대병원-루먼랩, 자폐 진단 도구 디지털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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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Devel 기반 온라인 진단 도구 개발

    2026년 2월 상용화 목표

    아시아투데이

    분당서울대병원과 루먼랩이 협력의 첫 단계로 루먼랩의 육아 AI 종합 플랫폼 '위닛(Wenit)'에 AI 챗봇 형태의 신규 서비스 모델을 탑재하는 작업이 진행된다./분당서울대병원


    아시아투데이 강혜원 기자 =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육아 AI(인공지능) 전문기업 루먼랩과 손잡고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조기 진단을 위한 사업화를 추진한다.

    유희정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AI 플랫폼 및 에듀테크 기업 루먼랩과 영유아기행동발달선별척도(BeDevel) 기반 공동연구 및 사업화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조기 발견과 적절한 개입이 예후 개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생후 12~24개월 사이에 전문적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면 아동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전문의 접근성 문제와 사회적 인식 부족으로 인해 적기 개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유희정 교수팀이 개발한 'BeDevel'은 국내 사회문화적 환경을 반영한 영유아기 자폐스펙트럼장애 선별 도구다. BeDevel은 보호자가 일상생활에서 관찰한 내용을 기반으로 하는 면담 방식의 'BeDevel-인터뷰(BeDevel-I)'와 전문가가 아동 놀이 행동을 직접 평가하는 'BeDevel-플레이(BeDevel-P)'로 이뤄져 있다.

    양 기관은 BeDevel-I의 디지털 전환과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루먼랩의 육아 AI 종합 플랫폼 '위닛(Wenit)'에 AI 챗봇 형태의 모델을 탑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아동 자폐스펙트럼 관련 상태와 아동 발달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고, 시의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용화 목표 시점은 2026년 2월이다.

    유희정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영유아기의 자폐스펙트럼장애 양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며 "BeDevel-I는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조기에 선별하기에 적합한 도구로, 디지털화를 통해 온라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재현 루먼랩 대표는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조기 선별을 위한 최고의 도구 중 하나인 BeDevel-I의 사업화를 함께하게 돼 매우 고무된다"며 "접근성 좋은 온라인 도구로 더 많은 아이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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