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금)

    경찰, 캄보디아·태국서 피싱·스캠 벌인 28명 국제공조로 검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MB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태국서 검거된 보이스피싱 조직원 / 사진=경찰청 제공


    한국 경찰청이 초국경 합동 작전을 통해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스캠(사기) 범죄를 벌이던 한국인 등 28명을 검거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이번 작전명은 '브레이킹 체인스'(Breaking Chains·사슬 끊기)로, 한국 경찰 주도로 미국, 중국, 일본, 캄보디아, 태국 등 16개국이 참여한 공조 작전의 첫 성과입니다.

    먼저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오후 3시쯤, 태국 국경 밀집 지역인 캄보디아 포이펫에서 범죄단체 총책과 조직원 15명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한국 국적입니다.

    해당 단체는 조직원만 66명에 달하며, 여성 매칭을 해주겠다며 가입비 등을 편취하는 수법으로 피해자 27명에게 약 25억8천900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가 제공한 핵심 첩보를 바탕으로, '코리아 전담반'이 현지 치안 당국과 작전 계획을 수립해 검거에 기여했습니다.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관들이 합동 근무하며 한국인 대상 범죄에 24시간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발족한 코리아 전담반이 핵심 역할을 했다고 경찰청은 밝혔습니다.

    MB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태국 경찰, 보이스피싱 합동 검거 작전 / 사진=경찰청 제공


    한편 태국에서도 보이스피싱 조직원 13명이 대거 검거됐습니다. 한국·태국 경찰은 지난 4일 방콕 내 사무실을 급습해 범행이 진행 중인 현장에서 조직원들을 체포했습니다.

    검거 인원 중 4명은 중국 국적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으나, 경찰은 허위 신분증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신상을 확인 중입니다. 이들은 지난 9월부터 수사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들로부터 약 1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 피해자들에게 수사관 행세를 하며 구속영장 발부와 신체 수색을 이유로 나체 영상을 요구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번 검거 작전에는 현지 경찰 주재관 및 협력관과 함께 한국 경찰관도 직접 참여했습니다. 경찰청은 지난 10월부터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와 협력해 조직원들의 추적 단서를 수집했고, 이후 브레이킹 체인스를 통해 양국 합동 검거 계획을 세웠습니다.

    #캄보디아 #태국 #보이스피싱 #스캠 #국제공조 #검거 #나체영상 #요구 #경찰청

    [김소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soyeon330@gmail.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