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센서스핀온 지원센터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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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계룡시가 국방기술 산업구조를 정밀하게 확장하는 첫 관문으로 '지능형 센서 소재·부품·구성품 스핀온(Spin-On) 지원센터' 구축 작업을 본격 가동했다.
정부가 2026 예산에 14억원을 반영하면서 사업이 공식 궤도에 올라섰다.
센터는 2026~2029년까지 245억원이 투입되는 중·대형 기술 인프라 사업으로, 계룡 제2산업단지 내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3800㎡)로 건립된다.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145억원이 투입되는 구조로 설계돼, 지역 기술산업 기반을 체계적으로 확장하는 데 필요한 재정 구조가 마련된 셈이다.
지원센터는 민간에서 개발된 첨단 센서 기술을 국방체계에 적용하기 위한 시험평가·신뢰성 검증·사업화 지원 기능을 한 공간에 집적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는 계룡 제2산업단지의 산업 기능을 '연구·실증·검증·사업화'라는 연속 흐름으로 재배열하는 효과를 갖는다.
기존 산업단지가 생산 중심의 역할에 머물렀다면, 이번 센터는 기술 실증과 국방 적합성 검증이라는 고부가 기능을 축으로 새 기술축을 형성하게 된다.
센터가 가동되면 국방 센서 기술의 초기 개발부터 현장 실증까지 이동 과정이 짧아지고, 기업의 개발 비용과 검증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구조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계룡시는 이번 센터를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국방 첨단기술 특화산업단지와 단계적으로 연계하여 도시 전반의 기술·산업축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체계는 △연구개발(R&D) △실증·시험평가 △기술지원 △기업 정착 및 입지 확장이라는 산업 활동 전 과정을 지역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 외부로 빠져나가던 기업 활동의 일부가 지역에 머무르게 되는 효과를 가져와, 장기적으로는 국방기술 기업 생태계가 계룡에 응집되는 기반이 된다.
센터에는 △센서 성능·신뢰성 시험장비 △상위체계(무기체계) 호환성 확인 시설 △군 적합성 검증 설비 등이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국내 국방기술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했던 검증 인프라의 공백을 메우는 장치로, '실험실 기술이 현장 기술로 전환되는 과정'을 지역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게 한다.
2026년 첫 국비 14억원을 시작으로 사업 기간 동안 국비가 연차별로 투입된다. 시는 지방비 확보와 중앙투자심사, 타당성 검토 등 행정 절차를 차례대로 진행하며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응우 시장은 "지원센터는 국방 첨단기술 기반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계룡이 국방기술 중심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략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계룡=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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