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금)

    경북 안동 가볼 만한 곳, 고즈넉한 사찰과 유서 깊은 전통 마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경북 안동시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문화를 품고 있는 도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여러 명소를 비롯해 선비 정신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공간이 많아, 겨울에도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깊이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가볼 만한 곳으로 손꼽힌다. 고요한 산사에서부터 강물이 흐르는 마을까지, 안동의 매력적인 장소들을 둘러본다.

    스타데일리뉴스

    (ⓒ한국관광공사) 안동하회마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봉정사 — 절벽 위에서 만나는 고요한 산사

    안동시 서후면에 자리한 봉정사는 한국의 산사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 들어서면 고즈넉한 사찰의 전경이 펼쳐진다. 웅장한 대웅전과 극락전 등 오래된 목조 건축물은 그 자체로 역사의 숨결을 느끼게 한다. 사찰 주변으로는 잘 정돈된 산책로가 있어 맑고 차가운 겨울 공기를 마시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산사의 고요함 속에서 건축미와 주변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을 눈에 담으며 사색에 잠기는 것도 봉정사가 주는 특별한 경험이다.

    안동하회마을 — 600년 역사 속 한국의 전통미

    안동시 풍천면에 위치한 안동하회마을은 600여 년간 풍산류씨가 대를 이어 살아온 동성촌락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마을 전체가 살아있는 박물관과 같으며, 전통 한옥과 초가집이 낙동강을 따라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다. 마을 곳곳에는 한국의 미가 담긴 고택들이 펼쳐져 있어 걸음을 옮길 때마다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너른 들판과 강변을 따라 난 산책로는 여유로운 발걸음을 유도하며, 고택의 정취와 강물 위로 불어오는 바람이 조화를 이룬다.

    월영교 — 강물 위로 빛나는 아름다운 목책교

    안동시 상아동에 놓인 월영교는 안동호 위를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목책교이다. 특히 밤에는 다리에 불이 켜지며 수면에 반사되는 빛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리 위를 걷다 보면 안동호의 광활한 풍경과 주변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거닐며 다채로운 각도에서 월영교의 모습을 감상하기 좋다. 달이 뜨면 은은한 달빛이 수면 위로 쏟아져 다리와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만휴정 — 자연 속에 스며든 조선 선비의 학문 공간

    안동시 길안면에 자리한 만휴정은 조선시대 문신 김계행이 만년을 보낸 누각으로 경상북도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누마루 형식으로 지어져, 그 옛날 선비가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학문을 익히던 공간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 양쪽에 온돌방을 두어 추운 겨울에도 머물며 사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누마루에 앉아 아래로 흐르는 계곡물 소리를 듣고 주변 산세를 바라보면, 옛 선비의 고고한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붐비지 않는 고요함 속에서 자연과 전통 건축의 조화를 만끽할 수 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dailynews.co.kr

    <저작권자 Copyright ⓒ 스타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