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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AI 패권 경쟁 가운데 엔비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갈등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미 의회는 현지시간 어제 엔비디아 AI 칩의 중국 수출을 30개월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백악관이 H200 칩 등의 수출 통제를 완화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란 소식이 전해진 뒤입니다.
민주당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은 "21세기의 승패는 누가 AI 경쟁을 주도하느냐, 자유 세계와 중국 공산당 중 어느 가치 위에 구축되느냐에 달렸다"며 압박을 높였습니다.
바로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백악관과 공화당을 찾아 수출 통제 완화를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 칭찬으로 화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젠슨 황과 대화했습니다. 똑똑한 사람이에요."
하지만 의회 일각에선 "신보다도 돈이 많은 사람이 더 많은 돈을 원한다"는 등의 거센 비판도 나왔습니다.
의회는 그동안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기업이 중국에 칩을 판매하기 전에 미국이 먼저 물량을 확보하도록 강제하는 '게인(GAIN) 법'을 국방수권법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백악관의 반대와 젠슨 황의 전방위 로비가 이어지면서 블룸버그는 "게인 법 조항이 결국 제외될 전망"이라며 "로비의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젠슨 황은 미국 싱크탱크 CSIS 강연에서도 중국 수출 허용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CEO]
"우리는 사실상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AI 시장, 두 번째로 큰 기술 시장을 사실상 내준 상황입니다."
또 중국 정부도 엔비디아 고성능 칩의 수입 승인을 보류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미국과 중국 양쪽에서 모두 금지된, 역사상 첫 번째 기업"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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