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1일 취임 연주회 열고
세계 정상급 협연자와 열띤 무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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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새 음악감독으로 이탈리아 거장 로베르토 아바도(71)를 선임했다. 또 새해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과 베를린 필하모닉 플루트 수석 에마뉘엘 파위와의 협연 무대도 마련한다.
국립심포니는 2026년 8대 음악감독으로 아바도를 선임하고 초기 낭만주의, 이탈리아 음악, 20세기 교향악 세 축으로 정기 연주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아바도 음악감독의 취임 연주회는 1월 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레스피기 ‘환상적인 장난감 가게’, 베르디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중 ‘사계’, 로시니 ‘윌리엄 텔’ 서곡으로 구성해 이탈리아 색채를 강조한다. 아바도 음악감독은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6월 5일), 베토벤 교향곡 7번(7월 4일), 슈만 교향곡 2번(9월 13일), 멘델스존 교향곡 3번 ‘스코틀랜드’(12월 3일) 등을 지휘한다.
세계적인 협연자들도 무대에 선다. 피아니스트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은 9월 13일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 조나탕 푸르넬은 6월 5일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레티시아 모레노는 8월 7일 랄로 ‘스페인 교향곡’ 협연자로, 2025년 시벨리우스 콩쿠르 우승자 박수예는 3월 7일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협연자로 나선다.
첼리스트 니콜라스 알트슈태트는 2월 11일 프로코피예프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무대에 오르고, 알반 게르하르트는 5월 17일 바버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12월 3일에는 베를린 필 플루트 수석 에마뉘엘 파위가 부소니 ‘디베르티멘토’와 달바비 플루트 협주곡을 협연한다.
객원 지휘자도 눈에 띈다. 에스토니아 국립교향악단 음악감독인 올라리 엘츠는 3월 7일 공연에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을 지휘한다. 2012년 말코 지휘 콩쿠르 우승자 안토니오 멘데스는 8월 7일 샤브리에 ‘스페인’, 랄로 ‘스페인 교향곡’, 파야 작품들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맡는다. 2024년 말코 콩쿠르 우승자인 이승원도 무대에 선다.
다양한 편성의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베버 서거 200주기를 맞아 실내악 시리즈를 두 차례 열어 오페라 ‘오베론’ 서곡 실내악 버전, 클라리넷 5중주 등 작품을 소개한다. 또 국립심포니 6인 첼로 앙상블 무대와 ‘다크 나이트’ ‘셔터 아일랜드’ ‘디 아워스’ 등을 묶은 영화음악 콘서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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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심포니는 2026/27 시즌 상주작곡가로 그레이스 앤 리를 선정했다. 그는 인디애나·라이스·미시간 대학교를 거쳐 ASCAP 모턴 굴드 젊은 작곡가상을 두 차례 수상한 작곡가로 2025년 ‘작곡가 아틀리에’에서 최우수 작곡가로 뽑혔다. 국립심포니는 새 시즌 동안 그가 쓴 신작을 위촉해 세계 초연할 계획이다.
2026 시즌 공연 예매는 12월 8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국립심포니 유료회원(코내시모)부터 시작한다.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은 9일 오후 2시, 일반 예매는 10일 오후 2시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R석 8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1만원이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혜진 선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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