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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마켓인]IMM인베, 친데이터 ‘중국 사업부’ 지분 매각…“해외 인프라 투자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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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와 공동 조성한 펀드로 투자

    중국 HEC 그룹 컨소시엄에 매각

    해외 인프라 투자서 잇따라 성과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IMM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 친데이터(Chindata)의 중국 사업 부문 매각에 성공하면서 해외 인프라 투자에서 의미 있는 회수 성과를 확보했다.

    이데일리



    5일 IMM인베는 SK㈜와 공동으로 조성한 코퍼레이트파트너십펀드(Corporate Partnership Fund·코파펀드)를 통해 투자한 친데이터 중국 사업부 매각 계약이 최종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약 40억달러(약 5조 8824억원) 규모로 중국 데이터센터 산업 내 역대 최대 규모 인수·합병(M&A) 사례로 기록됐다. IMM인베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고성장 자산을 선제 발굴해 온 성과가 실질적인 회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샀다.

    앞서 IMM인베와 SK는 2019년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목표로 해외 기업에 공동투자하기 위한 코파펀드를 설립했다. 해당 펀드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주목해 중국·말레이시아·인도 등 주요 신흥 시장에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친데이터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친데이터는 운영 효율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의 파트너십 등을 확보하며 성장 궤도에 올랐다. 이번 인수 과정에서 복수의 글로벌 재무·전략적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종 인수자로는 중국 HEC 그룹 컨소시엄이 확정됐다.

    IMM인베 관계자는 “이번 회수는 IMM인베가 오랜 기간 해외에서 축적해 온 운용 역량과 회수 전략의 정교함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인프라와 같은 구조적 성장 산업에서의 해외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IMM인베는 지난 10월에도 글로벌 항공기 리스사인 크리안자 에비에이션 지분을 해외 원매자에게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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