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예정 2개뿐…“확대 필요”
매년 7건 이상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해결책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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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박소영 의원. 대구시의회 제공 |
대구시의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대각선 횡단보도를 늘려야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구시의회 박소영 의원(동구2)은 5일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대구시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적극 확대하고, 사고 다발 교차로에 대한 근본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박소영 의원은 “2024년 기준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의 36.5%가 보행자”라며 “보행자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구시 일부 지역에서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언급하며 “현재 2곳에 불과한 2026년 신규 설치 계획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한국도로교통공단의 2018년 연구결과를 인용해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로 사고율이 9.43% 감소했다”며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검증된 만큼 설치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청구네거리 일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신규 설치를 검토하고,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남측 대각선 횡단보도의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 방안도 요구했다.
또한 “동구시장 부근과 달서구 사랑마을어린이집 인근은 최근 3년간 보행자 사고가 매년 7건 이상 발생한 지역”이라며 “사고 원인 분석과 함께 교차로 구조 및 신호체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소영 의원은 “대구시는 보행자 안전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발전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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