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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육군, '2025 최정예 300전투원' 시상식 개최... 황금색 베레모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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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운안 기자]
    국제뉴스

    김규하(대장) 육군참모총장이 최정예 300전투원에 선발된 인원에게 황금색 베레모와 휘장, 상장을 수여.(사진제공.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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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육군은 5일 계룡대 무궁화회관에서 '2025년 최정예 300전투원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김규하(대장)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최정예 300전투원 선발자와 교육훈련 관계자 등 29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총장은 올해 선발된 육군 최고 수준의 전투전문가들에게 황금색 베레모와 휘장을 수여하고, 격려오찬을 함께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최정예 300전투원'은 전투기량ㆍ전술능력ㆍ지휘역량 등에서 육군 내 가장 뛰어난 전투원 300명을 선발하는 전투전문가 인증제도다. 부대별 선발된 각 분야 대표자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역량을 가진 전투원만이 최종 선정되며, 선발된 인원은 육군 최고 전투전문가로서 전문성을 인정받는다. 올해는 최정예전투원, 수색ㆍ기동ㆍ특공팀 등 23개 분야에서 총 272명이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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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예 300전투원 대표선발을 위한 군단 경연대회에서 K2전차가 표적을 향해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사진제공.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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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선발과정에서는 기본 전투수행능력에 더해 UAVㆍ드론 운용, 위험성 폭발물 개척(EHCT)ㆍ폭발물 처리(EOD) 등 첨단ㆍ과학화 기반의 '미래전 요구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미사일ㆍ드론ㆍ감시장비 운용 등 신(新) 전장 분야 선발을 확대하여 미래 첨단기술 기반 전투전문가의 비중을 크게 높였다.

    개인 부문은 체력, 사격과 전투기술 등을 평가해 3개 분야 21명을 선발했다. 팀 부문은 특수전, 헬기조종과 사격 등 분대(팀) 단위 임무수행능력을 평가해 20개 분야 251명을 선발했다.

    '최정예 전투원'에 선발된 김진석 상사(부사관학교)는 "최정예 300전투원으로 선발된 것은 큰 영광이며, 지금까지의 훈련과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맡은 임무를 완수하며 육군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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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예 300전투원 대표선발을 위해 팀 단위로 박격포 사격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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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예 특전팀'에 선발된 주보겸 중위(특전사령부)는 팀원들과 함께 어려운 훈련을 극복하며 쌓은 경험이 이번 선발로 이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팀 단위 임무수행 능력을 강화하여 최정예 전투원으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정예 TOD 및 R/D팀'에 선발된 김진호 중사(17사단)는 "첨단 장비 운용 능력이 평가에 반영되어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며 "미래 전장 환경에 맞는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육군의 첨단 역량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예 특공팀'으로 선발된 조주은 하사(5군단 특공연대)는 부대 전입 후 9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강도 높은 특공훈련을 모두 소화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조 하사는 특공팀 분야에서 최초로 선발된 여군으로, 남군 기준의 특급 체력을 보유하면서 전투기량과 군인정신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 하사의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은 짧은 복무기간에도 불구하고 '최정예 300전투원 특공팀' 선발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조 하사는 "앞으로도 훈련에 더욱 매진해 강한 전투력으로 인정받는 군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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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하(대장) 육군참모총장이 최정예 300전투원에 선발된 인원들과 단체사진 촬영.(사진제공.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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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예 KCTC 전투원'으로 선발된 이용준 중사(과학화전투훈련단)는 '22년에 과학화전투훈련 중 우측 무릎 반달연골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훈련 현장을 지키기 어려울 만큼의 부상이었지만, 이 중사는 재활을 시작한 첫날부터 "다시 전투현장으로 돌아간다"는 목표를 잃지 않았다.

    수 개월간 반복된 재활치료와 개인 훈련, 그리고 체력 회복 후 다시 시작된 강도 높은 훈련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그는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 결과 마침내 올해 최정예 전투원에 선정되었고, 이 중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누구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정예 기동팀'에 선발된 백선재 상병(39사단)은 부대 전입 당시 98kg의 과체중과 기준 미달의 체력으로 스스로도 전투임무 수행에 대한 큰 부담을 느꼈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체중 20Kg을 감량하고, 매일 이어지는 강도 높은 체력단련과 훈련에 꾸준히 매달렸다.

    처음에는 작은 동작 하나에도 숨이 찼지만, 백 상병은 "꾸준함은 결국 모든 것을 이긴다"는 마음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했다. 그 결과 올해 당당히 최정예전투원에 이름을 올렸으며, 백 상병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정예 통신팀' 정연우 하사(36사단)는 병사 시절 최정예 300전투원 도전에 나섰지만 아쉽게도 선발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 아쉬움은 오히려 새로운 도전의 동기가 되었고, 정 하사는 스스로의 한계를 넘기 위해 임기제 부사관에 지원해 다시 한번 기본기부터 차근차근 쌓아 올렸다.

    통신 장비 운용능력, 전술 이해도, 팀 협업 능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꾸준한 노력은 결국 올해 '최정예 통신팀' 선발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현재 현역부사관 전환을 준비 중인 정 하사는 "후배들에게 경험과 노하우을 전수하며 통신 분야 전기전술을 더욱 완성도 있게 발전시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총장은 "육군의 가장 중요한 전투플랫폼은 '사람'이며, 그중에서도 최정예 300 전투원은 육군의 국가대표이자, 올바름ㆍ유능함ㆍ헌신의 자세를 갖춘 최고의 인재"라며 "꾸준한 노력이 근육에 각인된 진정한 전투전문가의 기풍이 육군 전체에 확산되길 기대한다. 전사가 존경/인정받는 육군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육군은 내년부터 '최정예 300전투원'에 신규 전력화 장비 운용과 정비를 평가에 반영하고, 전장 환경을 고려한 실전형 평가를 확대하는 등 미래전 대비 핵심 전투전문가 양성에 집중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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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예 300전투원 대표선발을 위한 사단 경연대회에서 전투부상자처치 능력을 평가받고 있다.(사진제공.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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