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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친환경 경기장] 타스마니아 11억 달러 ‘목재 지붕 경기장’ 최종 관문 통과…세계 최대 타원형 목재 지붕 돔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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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십 년간 개발을 간절히 요구해 온 부지에 건설된다”고 제레미 록클리프 주총리가 밝히며, 태즈메이니아 주정부는 맥쿼리 포인트 스타디움 건설을 위한 11억 3000만 달러 규모의 계획을 지지했다. 목재 지붕 구조의 이 경기장은 연간 300회 이상의 행사를 개최하고, AFL 팀을 유치하며, 일자리와 관광 산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사진=타즈메니아 주 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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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DG11 친환경·목재건물] 호주 타스마니아 주정부가 추진해 온 11억 3000만 달러 규모의 '맥쿼리 포인트 경기장' 건설 사업이 상원의 지지를 확보하며 사실상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15명의 상원의원 가운데 8명이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타원형 목재 지붕 경기장이 호주 남단에 들어서게 됐다.

    결정적 전환점은 케이시 히스컷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마련됐다. 히스컷은 "두려움과 불확실성을 넘어 주의 미래를 선택했다"며 "보고서나 숫자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경기장의 경제성, 경관 훼손, 투자 대비 효율성을 지적한 타스마니아 계획위원회의 부정적 권고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계속되도록 하는 결정적 지지가 됐다.

    제러미 록클리프 주총리는 경기장이 "수천 개의 일자리와 지속적 관광·이벤트 수익을 창출하고, 호주프로축구(AFL) 타스마니아 데블스의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강하게 옹호해 왔다. AFL 진입을 둘러싼 논쟁 가운데, 히스컷은 "AFL은 '자격'이 아니라 '지속 가능성과 수익성'으로 움직인다"며 "신규 경기장 없이 AFL 진입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반박했다.

    또 다른 핵심 지지자인 벡 토머스 의원은 주정부로부터 주정부 부담 상한 8억 7500만 달러, AFL 고성능 센터 1억 500만 달러 상한, 수명주기 자산관리 계획 제출 의무, 의회 감독 강화 등 여러 안전장치를 확보했다며 찬성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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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장은 타스마니아산 글루람(glulam) 목재와 금속 덱 클래딩, ETFE 투명막(필로우), 강철 로드 브레이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목재 지붕 구조로 설계됐다. 내부 유효 높이는 49m로, AFL, 축구, 럭비, 국제 크리켓 등 다양한 경기를 수용한다. 투명막과 목재 구조는 항만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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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제시한 경제 분석에 따르면 경기장 건설 과정에서 1510~3229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운영 이후에도 276개의 상시 고용이 유지된다. 연간 300건 이상의 이벤트를 유치해 평균 200만 달러의 흑자를 예상하며, 매년 10만 4000명의 국내외 방문객과 18만 4000명의 타스마니아 주민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사업비는 초기 7억 1500만 달러에서 11억 30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정부는 설계 고도화, 시기 지연, 예비비 확대 등을 이유로 설명했다. 북측 진입도로(7590만 달러), 374대 규모의 선택형 주차장(9700만 달러) 등 부대 인프라 비용도 추가된다. 연방정부는 맥쿼리 포인트 구역 전체에 2억 4000만 달러를 지원하며, AFL은 경기장에 1500만 달러, 타스마니아 축구 전반에 3억 6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경기장은 타스마니아산 글루람(glulam) 목재와 금속 덱 클래딩, ETFE 투명막(필로우), 강철 로드 브레이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목재 지붕 구"로 설계됐다. 내부 유효 높이는 49m로, AFL, 축구, 럭비, 국제 크리켓 등 다양한 경기를 수용한다. 투명막과 목재 구"는 항만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설계됐다.

    한편 공사 지지자들은 "호바트의 해안선을 재편할 역사적 투자"라고 평가하는 반면, 반대 측은 "타스마니아의 수십 년 재정을 짊어질 수 있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비판하고 있어 정치적·사회적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DG뉴스 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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