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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ROTC중앙회, 김범수 동상 제막·추모공원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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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12월 2일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故 김범수 대위 동상 제막식 및 추모공원 준공식에서 노행식 중앙회장과 김용수 학군교 학교장 직무대리, 유가족 등 관계자들이 동상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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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ROTC중앙회(회장 노행식)는 12월 2일 충북 괴산의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김범수 동상 제막식 및 추모공원 준공식을 거행했다.

    故 김범수(학군 40기, 동국대) 대위는 지난 2004년 2월 18일 제3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교관 임무를 수행하던 중, 훈련병이 안전핀을 제거한 수류탄을 투척하지 못하고 떨어뜨리자, 자신의 몸으로 감싸 안아 주변에 있던 269명의 전우를 구하고 산화한 살신성인의 표상이다.

    ROTC중앙회는 2024년 서거 20주기를 맞이하여 육군본부와 협의하여 육군 살신성인상 1호 『김범수상』을 제정하였고, 올해 3월 6일 육군교육사령부에서 제1회 김범수상 시상식(14명 수상)을 가졌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故 김범수 대위의 숭고한 얼을 영원히 기리고자 육군학생군사학교에 故 김범수 대위 동상을 건립하고 추모공원을 조성했다.

    이날 동상 제막식 및 추모공원 준공식에는 노행식 중앙회장과 고인의 동기인 40기 총동기회 김효민 회장, 고인의 모교인 동국대ROTC총동문회 최신식 회장과 박상신 전임회장 등 전국에서 많은 ROTC 동문들이 참석했으며 故 김범수 대위의 유가족, 육군학생군사학교 김용수 학교장 직무대리와 김동호 전임 학교장, 육군본부 김현석 인사기획근무차장(준장), 박종철 3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장(중령), 박판준 육군사관학교총동창회장과 권오길 학사장교총동문회장, 김범수상 수상자 등 200여 명이 함께 했다.

    또 행사는 △개식선언 △주요 참석자 소개 △동상 건립 및 추모공원 경과 보고 △추모사 △동상 제막식 △헌화 및 분향(추모 방명록 작성) △헌정 시 낭독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노행식 중앙회장은 “김범수 동상은 장교가 가슴에 새겨야 할 윤리의 표상이고, 추모공원은 우리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ROTC 정신의 성역이다. 또 후배들에게 장교의 가치와 ROTC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교육의 현장이자, 우리 사회에 ROTC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이라며 “고인의 고귀한 ‘살신성인 위국헌신’ 정신은 앞으로 계속 후배들의 가슴 속에 살아 숨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故 김범수 대위의 부친 김영갑 씨는 “저희 가족의 희망이며 사랑이며 기둥이었던 범수를 가슴에 묻은 지도 21년이 흘렸지만, 아직도 가슴이 아려오는 아픔 속에 오늘의 뜻깊은 동상 제막식은 큰 위로가 된다”고 말한 후 “어려운 여건에서도 훈련과 배움의 전당인 ROTC 교정에 장엄한 김범수 동상과 추모공원을 조성하여 용감한 군인정신의 표상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해 주신 ROTC중앙회에 감사하다”며 “오늘 행사가 애국애족하는 용감한 청년들을 배양하고 ROTC 후배들의 사기진작과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에는 ROTC 창설 제64주년 기념식도 함께 열려 대한민국 발전과 함께 한 ROTC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나혜 인턴기자 kim.na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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