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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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 장안제1동 주민자치의 산증인으로 꼽히는 김경남 주민자치위원회 고문(78)이 올해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 유공 포상’에서 최고 등급인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의 날(10월 29일)’을 맞아 전국 124명의 공로자를 선정한 가운데, 김 고문은 35년 넘게 지역 공동체 발전에 헌신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훈장 전수식은 12월 5일 동대문구청에서 열렸다.
김 고문은 2000년 장안동 주민자치위원으로 참여한 이후 2003~2010년 위원장을 맡아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구조를 정비, 생활밀착형 지역사업을 추진하며 주민자치의 기틀을 다졌다. 현재도 고문으로서 후배 양성과 지역 소통 활동에 꾸준히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주민조직·청소년·환경·문화 분야를 아우르는 폭넓은 활동으로 지역 내 영향력을 공고히 해왔다. △장안3동 장학회(1990~2000) △장안동청소년선도위원회 어머니회장(1992~1993) △장안동 벚꽃보존위원회 회장(2007~2012) △세계거리춤축제 수석부회장(2012~2017) 등 각종 공동체·축제·환경 조직에서 오랜 기간 중심 역할을 맡아 ‘주민이 지역을 바꾼다’는 가치의 실천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동대문구는 이번 수훈을 계기로 김 고문의 활동을 우수 사례로 정리해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와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주민 참여 모델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고문은 “동네를 위해 마음을 보탠 이웃과 위원들 덕분에 받을 수 있었던 상”이라며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따뜻한 장안동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김경남 고문은 주민주도형 지역 발전의 표본이자, 동대문구 주민자치의 역사 그 자체”라며 “주민 의견이 행정과 정책에 반영되는 ‘동대문구형 주민자치’를 더욱 견고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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