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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139만원 기부 '온정 장사'…부산여상, 축제 수익금 전액 쾌척해 '나눔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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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옥빈 기자]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축제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 기부하며, 교육과 인도주의를 결합한 따뜻한 사회적 나눔을 실천했다.

    국제뉴스

    전교생 341명이 참여한 이번 축제는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제작한 제품을 판매해 수익을 창출 하는 동시에, 그 수익을 이웃돕기에 사용하며 기업가 정신 함양과 사회적 책임 실천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달성하는 계기가 됐다.

    최근 열린 '해연 축제'에서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은 비즈쿨 동아리를 비롯한 총 9개 동아리는 부스를 운영하며, 적극적인 판매와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상품 기획, 제작, 마케팅, 판매, 그리고 최종적인 기부까지 기업활동의 전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학교 측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교육과정에서 배운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는 중요한 기회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축제 명칭인 '해연'은 학교가 2026년 '해연여자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의지를 담고 있어, 나눔의 가치를 더했다.

    오하영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부터 판매, 그리고 기부의 전 과정을 경험하며, 기업가 정신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배웠다"며 "작은 축제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깨달은 것이 가장 큰 교육적 성과"라고 밝혔다.

    학생들이 모은 수익금 139만 5000원은 전액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 전달됐다. 제품 구매에 참여한 학생들 역시 친구들이 만든 제품을 구매한 돈이 기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사회적 선순환에 동참하는 기쁨을 나눴다.

    전달식에 참여한 김보은 학생은 "친구들이 만든 제품을 사고, 그 돈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인다는 사실이 뿌듯했다"며 "저희의 작은 손길이지만, 연말을 맞아 따뜻한 부산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모인 소중한 기부금은 부산 내 결연을 맺고 있는 어려운 세대 지원 과 재난 발생 시 이재민을 위한 긴급 지원에 즉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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