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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유럽 시민 48% "유럽의 적은 트럼프...싫지만 포용해야" ...우크라 종전 회동은 아직까진 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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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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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 절반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유럽의 적'으로 생각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프랑스 싱크탱크 지정학연구그룹이 지난달 말 유럽 9개국 시민 1만 여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의뢰한 결과 응답자의 48%가 트럼프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특히 벨기에(62%)와 프랑스(57%) 응답자들이 트럼프에 가장 큰 반감을 보였습니다.

    다만 부정적 평가와는 별개로 '유럽연합(EU)이 미국 정부에 취해야 하는 입장'에 대해서는 '타협해야 한다'(48%)는 답변이 가장 높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난항이 이어지면서 유럽에선 트럼프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유럽 정상 간 통화한 내용이 언론에 공개됐는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이 명확한 안전보장 없이 영토 문제에서 우크라이나를 배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고, 메르츠 독일 총리 역시 "그들이 우리를 상대로 장난을 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협상을 진행하는 미국 대표단이 '유럽 패싱'을 하는 데 대한 불만을 토로한 걸로 보입니다.

    브뤼셀이나 아일랜드 등 서유럽 공항에도 출처를 알 수 없는 드론이 나타나면서 러시아의 위협을 더 크게 느끼는 가운데, 러시아와의 전쟁 위험이 '크다'거나 '매우 크다'고 느끼는 유럽인은 5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미국과 러시아 간 회동에선 아직 결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러시아는 현지시간 4일에도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드론 100여 대로 우크라이나 각지에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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