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분기 점유율 전년 比 8%p 증가… 출하량 32%↑
2024년 3분기와 2025년 3분기 주요 브랜드들의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추이.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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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하며 점유율을 60%대 중반까지 끌어올렸다. 중국 제조사들의 견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갤럭시 Z 폴드7이 강한 판매력을 보이며 다시금 시장 주도권을 굳히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14% 늘어나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스마트폰 가운데 폴더블 비중도 2.5%로 확대되며 프리미엄 시장 내 존재감을 키웠다.
2025년 연간 출하량 역시 두 자릿수 중반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내년 애플의 첫 폴더블 진입이 예고되면서 고급형 수요가 한층 강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브랜드별로는 삼성전자가 단연 돋보였다. 폴드7은 더 가벼워진 설계, 얇아진 프레임, 내구성이 개선된 힌지, 시인성이 줄어든 주름 등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 모델의 흥행으로 삼성의 폴더블 점유율은 1년 만에 56%에서 64%로 높아졌으며, 출하량 또한 30% 이상 늘어났다.
뒤이어 화웨이가 15%로 2위를 차지했고, 아너(6%), 비보(4%)도 신형 폴더블 출시 효과를 보였다. 모토로라(7%)는 가격 경쟁력과 탄탄한 유통 채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했다.
폴더블 시장은 내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내구성 향상, 경량화, 힌지 구조 고도화, AI 기반 사용자 경험 강화 등이 내년 시장 확대의 핵심 동력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애플의 첫 폴더블 출시가 프리미엄 수요의 지각 변동을 가져올 가능성도 크다.
또한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공개하면서 스마트폰 업체들의 다중 폼팩터 실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 진입을 앞두고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증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주경제=조성준 기자 critic@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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