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4.2% 껑충 남부내륙철도·우주항공 등 미래 성장 동력 예산 대거 반영
[사진=진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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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가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도 내년도 국·도비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보하며 미래 성장 동력 마련에 성공했다.
진주시는 2026년도 국·도비 예산으로 올해보다 965억 원(14.2%) 증가한 7728억 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국비 6331억 원과 도비 1397억 원을 합친 규모로, 주요 현안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 성과는 문화, 안전, 환경, 미래 산업 등 시정 전반에 걸쳐 고루 분포되어 있다.
문화 및 관광 분야에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에 40억원, 전통문화체험관 건립에 20억원을 확보해 문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
시민 안전과 직결된 장재·장흥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에는 45억원이 투입되며, 환경 분야에서는 하수관로 정비와 친환경 자동차 보급 등에 예산을 대거 배정받아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에 나선다.
진주의 미래 먹거리가 될 산업 및 지역 개발 예산도 두드러진다.
농림 분야의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에 88억원, 항공우주 산업 육성을 위한 경남 공립 항공우주 전문과학관 건립에 45억 원이 반영됐다. 또한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중앙·상대·상봉지구 도시재생 사업과 경남 국가산단 완충저류지 설치 등 도시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한 재원도 차질 없이 마련했다.
국가 직접 시행 사업을 통해 진주 발전을 견인할 대형 국책 사업 예산도 대폭 반영됐다.
지역의 숙원인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에 2609억원이 배정됐으며,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 64억원,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35억 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건립 예산 3억원과 코리아 드라마페스티벌 지원 예산 2억 5000만원은 당초 정부안에 없었으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증액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진주시는 연초부터 국·도비 확보 특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시로 방문해 사업의 타당성을 설득해 왔다.
박대출, 강민국 의원 등 지역 정치권과 원팀으로 움직이며 막판까지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점이 이번 성과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시는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진주역세권 공영주차타워, 월아산 지방정원 조성 등 도 자율 사업까지 포함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아주경제=진주=김태형 기자 kbm02053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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