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4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거센 풍랑에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는데요.
해경은 실종자 수색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규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바다 한가운데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해경 구조대원이 실종자 수색을 위해 바닷속으로 뛰어듭니다.
간신히 구조된 이들은 온몸에 담요를 두르고 부축을 받거나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해경 구조대원> "119 한 명 와주세요. 들것 들고…"
지난 4일 오후 6시 20분쯤 충남 태안군 천리포 북서쪽 약 2.5㎞ 떨어진 해상에서 9.77톤급 어선이 조업 중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7명이 물에 빠졌으나 6명이 구조됐고, 1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구조된 6명 가운데 3명은 숨졌고 나머지 3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12척과 연안구조정 1척, 항공기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복 사고는 강풍 등 기상 악화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당시 해역에는 풍랑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였고 사고 지점의 파도 높이는 최고 1m, 바람도 초속 10m로 강하게 불었습니다.
<태안해양경찰서 관계자 (음성변조)> "사고 당시 기상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은 현재 조사 중에 있습니다."
해경은 기상 여건 등으로 수색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마지막 실종자인 40대 선장이 조타실에 있었다는 생존 선원 진술 등을 토대로 선체 진입 등 수중 수색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규희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화면제공 태안해양경찰서]
#충남태안 #어선전복 #수색작업 #전복사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규희(gyu@yna.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