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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포스코그룹, 2026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단행...'안전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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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현 기자] [포인트경제] 포스코그룹이 2026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안전 최우선 경영체계 구축과 글로벌 투자 실행력 강화, 디지털 전환(DX) 가속화, 연구개발(R&D) 실행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포인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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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개편에서는 안전문화 재건을 위한 안전조직 정비가 핵심 과제로 추진됐다. 포스코는 안전전문 자회사인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하고, 포스코 내 안전보건환경본부와 포스코인터내셔널 내 안전기획실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전사 차원의 안전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조직 체계를 마련했다.

    글로벌 투자 실행력 강화를 위해 포스코는 인도, 미국 등 해외 투자 사업을 담당하는 전략투자본부를 신설했다. 이 본부는 해외 철강 투자사업 실행과 투자기획, 투자엔지니어링 기능을 총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밸류체인 전 영역의 협업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에너지부문을 신설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무재해 건설사 도약과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플랜트사업본부와 인프라사업본부를 통합하는 등 임원 단위 조직을 20% 축소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기존 에너지소재사업본부를 에너지소재마케팅본부와 에너지소재생산본부로 분리해 수주 경쟁력과 생산 기술 역량을 강화했다.

    디지털 전환 추진을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DX추진반과 디지털혁신실을 DX전략실로 통합했고, 포스코퓨처엠은 DX추진반을 신설했다. 포스코DX는 기존 IT사업실을 확대 개편해 그룹사의 DX 인프라 구축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임원인사에서는 안전사고 무관용 원칙 적용과 외부 안전 전문가 영입, DX 및 R&D 분야 젊고 유능한 리더십 배치, 해외 투자사업 및 사업관리 전문 인력 보강, 여성 임원 약진에 방점을 뒀다. 전체 임원의 16%가 퇴임하며 임원 규모를 지속 축소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구조를 구축했다.

    포스코 안전기획실장에는 글로벌 안전 컨설팅사 출신의 외부 안전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안전기획실장은 이동호 안전담당 사장보좌역이 맡는다. 디지털혁신과 중장기 R&D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70~80년대생 젊은 인재를 적극 발굴해 배치했다. 포스코홀딩스 그룹DX전략실장에는 울산과학기술원 임치현 부교수를 영입했다. 임 실장은 AI 신기술 도입과 그룹 AI·디지털·로봇 전략 수립을 담당한다.

    포스코홀딩스 AI로봇융합연구소장은 포스코DX 윤일용 AI기술센터장이 맡는다. 윤 소장은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를 거쳐 2021년 포스코DX에 합류해 Intelligent Factory 전환을 주도했다. 포스코 기술연구소장은 엄경근 강재연구소장이 승진해 맡는다. 엄 소장은 철강 분야 중장기 R&D 전략 수립과 실행을 담당한다.

    글로벌 투자 사업 실행과 사업구조 혁신을 위해 포스코홀딩스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은 인도 JSW와 일관제철소 합작사업 실행을 위해 P-India법인장으로 이동했다. 포스코 정석모 산업가스사업부장은 사업시너지본부장으로 승진 보임됐다. 포스코 전략투자본부장은 김광무 인도PJT추진반장이 맡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조준수 가스사업본부장은 에너지부문장을 겸임하며 승진했다.

    포스코퓨처엠은 노호섭 포항양극소재실장이 에너지소재생산본부장으로, 윤태일 에너지소재사업부장이 에너지소재마케팅본부장으로 임명돼 생산체계 혁신과 글로벌 고객사 수주 확대에 집중한다.

    이번 인사에서는 여성 임원 약진이 두드러졌다. 사업회사 여성 대표 2명이 새롭게 선임됐다. 포스웰 이사장에는 포스코홀딩스 사회공헌실장 최영 전무가, 엔투비 대표에는 포스코이앤씨 구매계약실장 안미선 상무가 각각 선임됐다. 포스코홀딩스 한영아 IR실장, 포스코 오지은 기술전략실장, 포스코DX 김미영 IT사업실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전무 승진자 중 여성 임원은 총 3명으로 전체 승진자의 14%를 차지한다.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를 핵심 사업으로, 신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 '2 Core + New Engine' 전략 아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국내외 투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그룹 경쟁력을 강화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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