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발 전력 수요 폭증으로 원자력발전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대형 원전 및 소형모듈원전(SMR) 설계, 유지보수 등 관련 분야 핵심 사업을 수직계열화한 카메코가 주목받고 있다.
카메코는 러시아와 중국을 제외하면 최대 우라늄 생산 기업이다. 2024년 기준 글로벌 생산량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부터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를 캐나다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체코 원전 사업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해진 웨스팅하우스는 대형 원전(AP100)과 SMR(AP300) 설계가 가능한 기업이다. 카메코는 우라늄부터 원전 설계 및 보수에 이르는 서비스를 아우르게 됐다.
카메코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억1500만달러, 9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7%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를 20%가량 밑도는 실적이지만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94.09달러로 하반기에만 26% 상승했다. 올해 들어 83% 이상 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우라늄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미국 내 원전 생태계가 부활할 조짐을 보이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원전 정책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신규 대형 원자로 10기를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세운 상태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원전 인허가 기간도 단축했다. 지난 2일에는 한국(2000억달러)과 일본(5500억달러)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7500억달러를 원전 산업에 먼저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 상장지수펀드(ETF) 중에서는 'RISE 글로벌원자력'이 카메코를 19%가량 편입하고 있다.
원전주에 대한 관심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4일 뉴욕증시에서도 SMR 개발 기업 오클로(15.59%), 뉴스케일파워(13.46%) 주가가 급등했다.
[김형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