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부 등 228개 공공기관 대상
정책 이행과정 투명성 확보 조치
충남 타운홀미팅서 균형발전 강조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다음 주부터 세종·서울·부산을 순회하며 연내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라며 “업무보고는 생중계로 모두 공개되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생중계 방침과 관련해 “업무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은 처음”이라며 “국민주권정부의 국정 철학을 국민과 나누고 정책 이행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외교·안보 등 보안이 필요한 일부 영역을 제외한 모든 보고가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처럼 가감 없이 공개될 예정이다.
업무보고 대상은 19부·5처·18청·7위원회를 포함한 228개 공공기관이다. 업무 연관성이 높은 유관 기관도 참석한다. 각 대상 기관은 업무보고를 통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6개월 동안의 주요 성과와 보완점, 향후 중점 추진 과제 등을 발제한다. 이어 이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안건에 대해 자유 토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강 대변인은 “이번 집중 업무보고는 이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것”이라며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국민께 직접 제시하고 내각의 속도감 있는 정책 이행을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충남 지역 타운홀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으로 지역균형발전이 중요하다”며 “끊임없이 행정기관의 지방 이전이나 행정수도 건설, 기업·공공기관의 2차 이전 등이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은 국가 성장과 발전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지금처럼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면 성장·발전이 아니라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해 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